주임교수 다수 긍정 평가...12일 전체 교수 투표로 결정
서울의대가 당초 11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돌연 13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의대체제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대50 병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의대는 11일 오후 5시 40분부터 왕규창 학장 주재로 임시 주임교수회의를 소집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해 그간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또 2008년이나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되 전체 의대 입학정원의 50%를 현행 예과제도로 선발,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교수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서울의대는 이같은 방안을 놓고 주임교수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표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론은 12일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해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하고, 이와 별도로 주임교수들이 평교수들의 찬반 의견을 취합해 의대에 제출하면 개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오늘 주임교수회의에서 투표를 하긴 했지만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3일경 학부제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할지, 아니면 현 학부제를 고수할지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와 서울의대 논의 과정
서울의대는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면전환에 대해 지금까지 완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불필요하게 교육연한이 들어나고, 학생들이 고령화될 뿐만 아니라 학비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약자의 의학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이 때문에 서울의대는 현 2+4학제를 고수하고, 약간의 학사 편입학을 허용하는 형태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을 고수한 반면 교육부는 2+4를 입학정원의 30%까지 허용하지만 매년 그 비율을 줄여 2009년에는 10%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해 팽팽히 맞서왔다.
교육부 절충안
교육부가 최근 의학발전위원회에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서울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가능성이 열렸다.
절충안 요지는 2009년까지 의학전문대학원을 시범운영하는 동안 정원의 50%까지 보장형 2+4 예과 혹은 보장형 학사+4(전문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학부 입학)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6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인정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후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도 이 제도를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대 입장
서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2009년까지 정원의 50%를 현행 예과 제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학부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도 양 학위를 병행하는 모순을 안고갈 수 없으며, 반드시 학부 입학생에 대해 학석사 통합과정을 적용, 동일한 학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대는 2009년 구성될 의학교육발전위원회에서 이를 관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임교수들의 의견
일부 주임교수 의견을 종합하면 이날 상당수는 그간 서울의대가 교육부의 부당한 정책에 잘 맞서왔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더라도 현 학부제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며 집행부 안에 동의했다.
서울의대가 최종 방침을 잠정 유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것이 유력시되는 배경이다.
반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하거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50% 전환하면 2단계 BK21 사업비도 절반만 지원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반발해 더 버텨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의대는 11일 오후 5시 40분부터 왕규창 학장 주재로 임시 주임교수회의를 소집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해 그간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또 2008년이나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되 전체 의대 입학정원의 50%를 현행 예과제도로 선발,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교수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서울의대는 이같은 방안을 놓고 주임교수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표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론은 12일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해 다시 한번 의견을 수렴하고, 이와 별도로 주임교수들이 평교수들의 찬반 의견을 취합해 의대에 제출하면 개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오늘 주임교수회의에서 투표를 하긴 했지만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3일경 학부제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할지, 아니면 현 학부제를 고수할지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와 서울의대 논의 과정
서울의대는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면전환에 대해 지금까지 완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불필요하게 교육연한이 들어나고, 학생들이 고령화될 뿐만 아니라 학비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약자의 의학교육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이 때문에 서울의대는 현 2+4학제를 고수하고, 약간의 학사 편입학을 허용하는 형태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을 고수한 반면 교육부는 2+4를 입학정원의 30%까지 허용하지만 매년 그 비율을 줄여 2009년에는 10%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해 팽팽히 맞서왔다.
교육부 절충안
교육부가 최근 의학발전위원회에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서울의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가능성이 열렸다.
절충안 요지는 2009년까지 의학전문대학원을 시범운영하는 동안 정원의 50%까지 보장형 2+4 예과 혹은 보장형 학사+4(전문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학부 입학)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6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인정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후 의학교육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도 이 제도를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대 입장
서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2009년까지 정원의 50%를 현행 예과 제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학부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도 양 학위를 병행하는 모순을 안고갈 수 없으며, 반드시 학부 입학생에 대해 학석사 통합과정을 적용, 동일한 학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대는 2009년 구성될 의학교육발전위원회에서 이를 관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임교수들의 의견
일부 주임교수 의견을 종합하면 이날 상당수는 그간 서울의대가 교육부의 부당한 정책에 잘 맞서왔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더라도 현 학부제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며 집행부 안에 동의했다.
서울의대가 최종 방침을 잠정 유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것이 유력시되는 배경이다.
반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하거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50% 전환하면 2단계 BK21 사업비도 절반만 지원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반발해 더 버텨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