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광주·전남 최초 생체 간 이식

발행날짜: 2006-03-31 13:34:22
  • 외과 김성환·문성표 교수팀, 장기 부족 현상 일부 해소 기대

조선대학교병원은 외과 김성환·문성표 교수 팀이 광주, 전남에서 최초로 성인 대(對) 성인 생체 간 이식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간 이식 수술로 기증받은 이씨 (남·37·전남 장성군)는 동생(남·30·서울시 광진구)의 기증을 통해 광주, 전남에서 최초로 성인 對 성인 생체 간이식 수술의 당사자가 됐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김성환 교수는 "생체 부분 간 이식은 장기 부족현상을 일부 해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급이식을 필요로 하는 급성전격성 간 부전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 혈연간이라도 혈액형만 일치하면 언제든지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이번 수술 결과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병원 측은 "성인대성인 생체 간 이식술의 성공은 지역민에게 수술 전, 후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시켜 주며 서울 소재 대형 병원에 비해 치료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과 조건만 맞으면 성인 간에 생체 간 이식을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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