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전문병원사업 반대" 한의계 집단반발

박진규
발행날짜: 2006-06-05 14:01:35
  • 전국이사회, 철야농성 돌입..8일 과천서 대규모 집회

한방전문병원제 시범사업에 대한 한의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복지부가 시범사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16개시도 한의사회장 및 중앙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이사회를 열어 한방전문병원시범사업의 즉각적인 철회를 복지부에 촉구하고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중앙회를 비롯한 각 시도 지부가 5일부터 중앙회관 및 각 시도지부 회관에서 시범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서 한방의료선진화사업으로 명시된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국립대 한의대설립, 한방임상센터 설치, 한방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도는 그 어느 것도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는데, 유독 한방전문병원시범사업만을 서둘러 추진하는 한건주의와 졸속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의제도를 비롯한 제반 한방의료선진화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을 하고 한방병원시범사업을 졸속 시행한 관련자들에 대하여는 엄중하게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이어 비민주적 절차와 졸속행정으로 한방의료와 국민보건의료를 훼손하는 구태적인 행태에 대하여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2007년부터 한방전문병원제도를 도입키로 한 제1차 한의학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7월1일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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