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보톡스, 다한증·전립선 무한 영역

주경준
발행날짜: 2006-06-07 06:35:50
  • 성형목적 외 비급여 치료 영역 새롭게 부각

주름제거의 대명사가 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이 여름를 맞아 다한증 치료부터 편두통, 전립선비대증 등 치료관련의 활용이 높아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보톡스의 숨은 치료영역은 국내에서는 성형 목적의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각되지 않았으나 여름철을 앞두고 다한증과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등에 적극 활용되는 등 그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또 안검경련, 사시 등 안과분야와 소아니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경부근긴장이상 징후 치료 등 보험급여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관심이 덜했던 비급여 치료분야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등 새 치료 지견이 제시되고 있다.

다한증의 경우 미국FDA로 부터 적응증을 받아, 치료효과가 검증된 분야이며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주름제거와 함께 피부과 등에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한증 관련 보톡스시술법은 땀이 많이 나는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땀샘에 분포하는 신경을 차단, 땀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면 교감신경 절제술에 비해 간편한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에도 시술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신어디든 땀이나는 부위를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고 보상성 다한증 발생 가능성도 낮다.

보톡스는 또 비뇨기과에서 최신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술인 전립선내 보톡스 주입요법을 이용한 1년 과정 임상시험도 진행중이다.

또한 배뇨장애관련 요실금 등의 치료에도 이미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되는등 비뇨기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편두통 환자에게도 보톡스가 효과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내용. 단 아직 작용기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두개골막 근육의 수축이 완화해주면서 두통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면서 통증관련 치료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외 손발이 차고 시린 ‘수족냉증’에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관련 통증 경감의 분야도 부각되눈 분야.

이밖에 눈물과 침 등 타액과다분비 억제, 모든 근기능장애이상, 말더듬, 이갈이, 보행성통증 등 치료영역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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