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소아과 현재 확정...소형 평수 많아 구매력 낮아
[특별기획] 2007년 신도시를 가다⑥ 의왕 청계지구2000세대 규모의 의왕 청계지구에 적합한 병원 수는 얼마나 될까?
개원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개원의들이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개원을 놓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충고가 있는가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실제 신도시 개발지구를 직접 찾아 그 실상에 대해 알아봤다.
* 기사는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이다.
의왕 청계지구는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청계지구는 안양, 의왕, 성남을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개발축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지하철 4호선 등 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다.
청계지구에는 국민임대아파트가 933세대, 공공분양이 1037세대, 단독주택 95세대로 총 2125세대가 들어가는데, 평형 수가 16평에서 34평으로 소형이다.
이미 아파트 건물 외관은 다 지어진 모습. 반면 상가 건물은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않아 다른 지구에 비해 늦은 편이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상가부지에는 총 10개의 건물이 들어서는데, 세대 수에 비하면 많은 편이고 소형평형이 다수라 사업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자는 "실제 3~4개 정도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뒤쪽 건물은 사업성이 떨어져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가 분양을 시작한 곳은 도로 입구에 위치한 S프라자와 D프라자.
S프라자는 내과, 소아과, 한의원이 입주한 상황으로 병원 입주가 가능한 3층의 경우 평당 750만원 5층은 550만원이 최하 가격으로 홍보되고 있다.
D프라자의 경우 4층을 클리닉센터로 분양 중인데, 평당 가격은 400~450만원 선으로 S프라자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들 상가는 내년 1월경 완공될 예정으로 2월경 입주가 시작된다.
피부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이 입점할 수 있으나 기존 병원과의 경쟁여부와 세대 수 등을 감안하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