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내암 광역학 치료후 5대독자 출산

안창욱
발행날짜: 2008-01-23 00:25:31
  • 단국대병원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팀 완치 성공

좌측 첫번째가 박충식 교수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팀이 아기가 없는 26세의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에게 최신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학 치료’를 시행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완치하는데 성공했다.

환자는 광역학 치료를 받고 12개월 후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7년 7월에 2.65㎏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더군다나 아기가 5대 독자여서 가족들의 기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이나 루프환상투열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방법과 냉동요법, 전기요법 및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과 같은 파괴요법이 있다.

또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와 침윤암으로 진행될 소지가 많은 가임여성에서는 전자궁적출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앞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을 원하는 미혼 또는 기혼 여성에서는 전자궁적출수술은 할 수가 없으며, 다른 치료 방법들은 높은 치료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불임으로 고생하거나 이후 임신했을 때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조기양막파열과 같은 산과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광역학 치료는 근본적으로 암 병변이나 암 전구병변(암이 되기 바로 전의 질환)들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인데, 이상 세포들에 가해지는 광화학반응에 의거한 광역동학적인 손상이 그 기전이다.

광역학 치료는 인체 내의 풍부한 산소와 600~700㎚의 특정 파장의 빛에 대하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광과민성 물질(광감작제), 외부에서 공급되는 특수한 광역학 치료용 레이저와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할 수 있도록 전달하여 주는 도관과 도관 끝의 tip을 이용한다.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는 “광역학치료 팀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한 팀을 이뤄 지난 2년간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의 성공적인 광역학 치료와 건강한 출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으로 의학 및 공학의 발달과 더불어 광역학 치료의 발달로 현재보다 더 많은 암환자들이 광역학 치료의 성공과 혜택으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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