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선거 분위기 걱정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7-28 06:50:13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가 출발부터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후보등록 과정에서 불거진 감정싸움이 커져 배후론 등 루머가 확산되면서 정작 중요한 후보의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현 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현 집행부가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이는 부정선거 의혹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전공의협의회 선거는 의사협회의 선거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정책대결보다는 동문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표를 끌어 모은 측면도 없지 않다. 또한 현안에 대한 공약이나 비전제시 보다는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다. 그러다보니 전공의 회원들도 협회에 등을 돌리거나 무관심하다. 투표율과 회비 납부율이 낮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전공의협의회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해야 한다. 선거 출발부터 네거티브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성세대와 전혀 다르지 않은 선거판이라면 미래의 희망은 없다. 전공의협의회는 지금 현안이 산적해 있다. 수련환경 개선, 군복무기간 단축 등 그동안 풀지 못한 해묵은 숙제가 한둘이 아니다. 전공의협의회 집행부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 깨끗한 선거를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 상대방을 비방하기 보다는 자신의 허물을 먼저 살피면서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 회원들도 전공의협의회를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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