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카드 한장으로 5개병원이 동시에"

장종원
발행날짜: 2004-04-21 09:36:27
  • 한림대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작업 돌입

한림대의료원(이사장 윤대원)은 최근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정략설계(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ISP)완료 및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구축작업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대원 이사장과 각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보직자 및 부서장, 변화혁진추진팀(CAP TF팀), 소위원회 및 실무TF팀, 구축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는 정보전략실의 ISP 추진경과 및 완료보고를 시작으로 진료, 진료지원, 간호, 원무, 경영지원, 그룹웨어(GW)/지식관리시스템(KMS), 전사적자료관리(DW)/고객관계관리(CRM), CHP(Cyber Hospital Portal), IT INFRA 등 9개 부문별 핵심수행과제와 해결방안 및 요청사항에 대한 ISP완료를 보고했다.

이어 IT개발업체인 삼성SDS측의 전체추진일정 등 프로젝트 수행계획 전반에 관한 보고 후 정보전략실의 프로젝트 종합투자내역 및 계획을 발표했다.

각 부문별보고 후 윤대원 이사장은 본격적인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하게 될 실무TF팀 및 소위원회 위원 총 52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한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새로운 의료경영환경의 변화에 맞춰 2006년 6월까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구축하게 될 e-비지니스시스템 구축의 성공여부는 구축업체와 사용자 사이에 시스템의 눈높이를 맞춰 함께 진행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전 교직원의 진지한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한림대의료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전자의무기록(EMR)을 비롯한 경영정보시스템(MIS), DW,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의료 및 경영정보 전반에 걸쳐 오는 2006년 6월까지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현재까지 전 부문의 현상 및 요구사항 분석(ISP)을 마친 한림대의료원은 총 3단계로 나누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및 적용하게 된다. 우선 1단계로 처방전달시스템(OCS), MIS/경영자정보시스템(EIS), 원가관리체제 구축 및 통합경영정보, 그룹웨어를 구축하고, 2단계로 EMR, DW, CRM, CHP를 구축하며, 3단계로 활동별원가관리시스템(ABC), BSC경영성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오는 2006년 6월까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적용이 모두 마무리되면, 7월부터 종합의료정보시스템 통합운영 체제로 전환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환자는 진료카드 한 장으로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의료진은 환자정보 및 임상정보를 공유해 환자진료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 또한 외래환자 신환율 및 병원재원일수, 병상이용률 등의 주요 통계자료를 비롯한 병원 경영실적이 자동적으로 정기 보고되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또한 5개 병원 통합화 및 표준화로 구축비용 35%, 운영비용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통합운영에 따른 백업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단일 수가 체계로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디지털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해 3월부터 FULL PACS를 도입했으며, 12월부터 의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와 재단본부 정보화추진실을 중심으로 각 직종별 6개의 실무 T/F팀을 구성하고, 전문 IT개발업체로 삼성SDS측을 최종 선정하여 지난 2월초에는 MOU(양해각서) 조인식을 갖고 의료원 IT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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