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특정지역의 의원이나 자장면집 전화번호까지 검색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일선 개원가에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붐이 일 전망이다.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열한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기존 검색 광고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오프라인 생활정보까지 검색해주는 '로컬검색'을 도입했다.

'로컬검색'은 특정지역 소재지를 입력후 '의원'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 의원에 대한 정보가 순서대로 나열되며 마케팅을 실시한 의원은 검색에서 우선순위로 노출되는 서비스. 엠파스,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등이 최근 로컬 검색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을 통한 마케팅은 예를 들어 환자가 '병원'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먼저 검색결과 창에 목록이 띄워져 노출도를 높이는 방법이었으나 이는 홈페이지가 없을 경우 실효성을 거둘수 없었고 너무 많은 우선순위 등록으로 차별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로컬검색 서비스는 홈페이지가 없어도 지역정보와 연계돼 검색되기 때문에 전화번호 및 약도까지 환자들에게 상세히 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가 인터넷으로 연고지에서 가까운 의원을 찾기 위해 로컬검색을 사용했을 때 로컬검색 우선 검색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검색 우선순위에 밀려 환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게 된다.

이와 관련 최근 다음로컬(DAUM LOCAL) 서비스를 신청한 용인지역 H 피부과 개원의는 "요새 환자들은 걸어다니며 병원을 찾지 않고 인터넷에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후 내원한다"며 "로컬검색 서비스 오픈에 재빠르게 대응해 우선 검색순위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로컬검색에서 검색되면 약도와 주소 전화번호 및 간단한 소개글이 나오지만 이는 기본으로 어디든 다하는 것"이라며 "다른 의원보다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검색 광고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업체마다 로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로컬검색도 일종의 개인화된 정보라고 봐야할 만큼 개인화검색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로컬검색 기본등록은 무료이나 신청인이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우선순위 등록은 년간 50만원, 우선순위 등록과 함께 로컬홈피 제공 및 박스이미지 제공은 연간 150만원 선이다.

엠파스의 경우 기본 로컬정보 검색서비스는 무료이나 추천업체로 유료등록할 시 상위랭크에 노출시키며 슈퍼페이지 등록을 통해 정보 노출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