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감시, 중소제약사로 확산될 것"

이석준
발행날짜: 2010-05-25 11:05:20
  • 김지현 애널 "대형제약사 시장 지배력 점차 회복될 것"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
앞으로 대형제약사 중심의 유통거래 감시가 중소형제약사로 확산되면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인 대형제약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대규모 신종플루백신 매출 효과에 기인한 녹십자를 제외하면, 키움유니버스 10개 제약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에 그쳤다"고 서두를 꺼냈다.

김 애널은 이에 대한 이유로 "작년 8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가 시행되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리베이트성 판촉비를 줄이면서 의원급 영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 1분기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4곳의 국내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상위 10대 기업에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제약사가 8곳이나 됐다.

한마디로, 대형제약사에 비해 중소형제약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얘기다.

키움유니버스 10개 제약사란,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LG생명과학, 보령제약, 부광약품, 환인제약 등이다. 부광약품과 환인제약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약사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김 애널은 예측했다.

김 애널은 "올 2분기 이후의 매출액은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형사 중심의 유통거래 감시가 중소형사로 확산되면서 대형사의 지배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상위 제약사들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애널은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의 완제품 수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각각 한국유비씨, 화이자 등 다국적사로부터 도입된 신약에 대한 신규매추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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