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산업, 10년간 내수 의존적 성장

조형철
발행날짜: 2004-06-27 17:31:34
  • 진흥원, 한국 보건산업 성장요인 분석자료 발표

지난 10년간 의약품 등 보건산업분야의 성장은 대부분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의존해 발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 최근 발표한 '보건산업 성장요인 분석(1990-2000, 김대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산업 성장동력은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요인이 85.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외진출 확대 및 수입대체를 위한 산업전략이 긴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성장요인은 국내 최종소비수요의 변화에 의한 성장 55.5%, 수출의 변화에 의한 성장 34.8%, 투자의 변화에 의한 성장 23.7%, 수입의 국내생산에 미친효과 -2.1%.

그러나 보건산업은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요인이 85.8%, 수출의 변화에 의한 성장이 15.8%, 투자의 변화에 의한 성장이 7.8%, 수입의 국내생산에 미친효과 -5.6%로 전체산업에 비해 국내소비 수요 의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1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00년 산업연관표」를 기초로 분석한 위의 결과는 특히 보건산업분야 중 음식료, 의약품, 화장품 등이 내수에 크게 의존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국산품에 대한 수요보다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여, 수입품에 의한 국내수요 잠식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0년~2000년의 10년 동안 국가경제 전체의 산출액은 3.3배 증가하였던 것과 비교해, 의료기기 7배, 보건의료서비스산업 6.4배 증가한 반면, 음식료산업과 의약품산업은 각 2배, 화장품산업은 2.9배에 그쳐, 국가전체 증가율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이를 두고 음식료산업, 의약품산업 및 화장품 산업이 수출보다 내수위주의 성장에 기인한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보건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아울러 수입대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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