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지원금 쟁취' 네티즌이 나섰다

발행날짜: 2010-12-13 11:37:55
  • 다음 아고라 청원 운동 개시…정부의 전액 삭감 질타

영·유아 예방접종비 400억원 전액 삭감이 의료계 내부 문제를 떠나 사회적인 공론의 장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다음 이슈 청원란에는 '영·유아 예방접종비 400억 전액 삭감에 반대합니다'라는 네티즌의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청원을 시작한 '눈동자'라는 네티즌은 "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에 올인하며 예산을 쏟아붇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 예방접종에 편성된 비용을 전액 삭감했다니 할 말이 없다"며 청원 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교육비, 복지 등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출산을 주저하는 부부가 많은 시점에 정부가 접종비용을 삭감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2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예방접종비 전액 삭감에 반대한다"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10일부터 진행된 청원 운동에 현재까지 1천800여명이 서명할 정도로 다른 네티즌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hanmimo'는 "출산률이 저조하다며 많이 낳아야 한다고 정부가 강조하고 있지만 혜택은 오히려 줄이고 있다"며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whitebird'도 "이번 예산안 편성이 정말 실망스럽다"며 "말뿐인 저출산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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