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전문의 559명 대상 설문 결과 충격적…경영 적자 등도 요인
산부인과 의사들의 분만 포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의료소송에 대한 불안감과 야간 당직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분만을 포기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젊을수록, 여성일수록 두드려졌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산과 전문의 559명(남자 331명, 여자 228명)을 대상으로 '분만 관련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산과 전문의 25%가 '분만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40대 산과 전문의 중 분만을 하지 않는 경우가 1.6%인 반면 30대에서는 10.2%로 젊은 의사들의 분만 기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자 의사들의 분만 기피 현상이 심각했다.
여자 산과 전문의 중 아예 분만을 하지 않은 경우는 7.9%로 2.7%에 불과한 남자의사에 비해 3배 정도 많았다.
이어 이들이 분만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자 의사의 60%가 '강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았고, 이 밖에도 병원 운영 적자 등 경제적 문제(13%), 의료사고로 인한 난동이나 폭력적 진료방해(3%), 의료소송 발생(2%) 등을 꼽았다.
이는 최근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의 80~90%가 여의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분만할 산부인과의 급격한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은 분만 의사의 은퇴 연령도 빠르게 낮추고 있었다.
산부인과학회가 '분만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은퇴 연령을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40대 산부인과 의사들은 54.4세, 30대는 46.1세라고 답했다.
또 남자 의사는 55.9세, 여자 의사는 46.2세라고 응답해 젊고, 여자일수록 분만 가능한 연령이 낮았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무과실 보상제도가 시행된 이후 분만을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103명)가 분만을 중단하겠다고 답했으며, 51%는 고민 중이라고 말해 제도 시행에 따른 분만중단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만 취약지의 분만 산부인과는 더욱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산부인과학회가 '분만 취약지에 근무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10%만이 근무할 의사를 내비쳤다.
분만 취약지에서의 근무를 꺼리는 이유로는 열악한 분만환경(45%)이 가장 많았고, 의료소송의 위험성(26%). 자녀교육(12%), 경제적 이유(6%) 등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문의 내부에서도 분만의사가 되기를 기피하는 원인 등을 분석해 안정된 분만 환경조성에 도움이 될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산부인과 폐업이나 분만 포기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분만시스템의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의 의도는 고무적이지만 실제 분만 의사 인력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업 효과는 미지수"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의료분쟁조정법 시행으로 분만에 대한 산부인과 의사들의 시각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의료소송에 대한 불안감과 야간 당직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분만을 포기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젊을수록, 여성일수록 두드려졌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산과 전문의 559명(남자 331명, 여자 228명)을 대상으로 '분만 관련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산과 전문의 25%가 '분만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40대 산과 전문의 중 분만을 하지 않는 경우가 1.6%인 반면 30대에서는 10.2%로 젊은 의사들의 분만 기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자 의사들의 분만 기피 현상이 심각했다.
여자 산과 전문의 중 아예 분만을 하지 않은 경우는 7.9%로 2.7%에 불과한 남자의사에 비해 3배 정도 많았다.
이어 이들이 분만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자 의사의 60%가 '강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았고, 이 밖에도 병원 운영 적자 등 경제적 문제(13%), 의료사고로 인한 난동이나 폭력적 진료방해(3%), 의료소송 발생(2%) 등을 꼽았다.
이는 최근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의 80~90%가 여의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분만할 산부인과의 급격한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은 분만 의사의 은퇴 연령도 빠르게 낮추고 있었다.
산부인과학회가 '분만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은퇴 연령을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40대 산부인과 의사들은 54.4세, 30대는 46.1세라고 답했다.
또 남자 의사는 55.9세, 여자 의사는 46.2세라고 응답해 젊고, 여자일수록 분만 가능한 연령이 낮았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무과실 보상제도가 시행된 이후 분만을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103명)가 분만을 중단하겠다고 답했으며, 51%는 고민 중이라고 말해 제도 시행에 따른 분만중단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만 취약지의 분만 산부인과는 더욱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산부인과학회가 '분만 취약지에 근무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10%만이 근무할 의사를 내비쳤다.
분만 취약지에서의 근무를 꺼리는 이유로는 열악한 분만환경(45%)이 가장 많았고, 의료소송의 위험성(26%). 자녀교육(12%), 경제적 이유(6%) 등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문의 내부에서도 분만의사가 되기를 기피하는 원인 등을 분석해 안정된 분만 환경조성에 도움이 될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산부인과 폐업이나 분만 포기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분만시스템의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의 의도는 고무적이지만 실제 분만 의사 인력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업 효과는 미지수"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의료분쟁조정법 시행으로 분만에 대한 산부인과 의사들의 시각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