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99개 중 9개는 함량 미달"

발행날짜: 2012-09-08 06:40:39
  • 심평원 유명숙 부장, 환자 구성 등 모니터링 결과 발표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전문병원 99곳 중 9곳은 고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곳 만이 기준에 충족했다.

유명숙 심평원 병원지정평가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명숙 병원지정평가부장은 7일 전문병원협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 상반기 전문병원 지정기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9곳 중 6곳은 환자의 구성비율을 충족하지 못했고, 3곳은 의료인력이, 1곳은 진료량이 기준 미달이었다.

이는 의료인력의 경우 올해 1분기를, 환자구성 비율 및 진료량은 2011년도 하반기 진료분을 각각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유 부장은 "전문병원은 환자 구성비율이 중요하다"면서 "특정 진료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한 것인 만큼 해당 진료 환자의 비중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이어 "전문병원 지정 이후에도 각 병원들이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지정기준을 유지하고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모니터링은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 3가지 항목은 매월 말 실시한다. 또 환자 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 5가지 항목은 반기별로 모니터링한다.

또 유 부장은 "의료법 제63조 시정명령 조항에 근거해 전문병원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일정한 기간을 정해 시설 및 장비 등의 전부 또는 일부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시정하도록 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취소하거나 폐쇄를 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부장은 2014년부터 전문병원의 임상 질에 대한 정량적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선 20개분야 임상 질 기준이 필요하고, 현재 평가기간을 3개월로 잡고 있지만 점점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의 질을 기관 단위로 측정하는 일반 질 지표와 특정 질병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질을 질환 단위로 측정하는 특이 질 지표로 구분해 각 분야별로 특이 질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한 모 전문병원 관계자는 "지표연동관리제, 자율시정지표 등 기준을 정할 때 전문병원은 별도로 심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심평원 측의 계획을 물었다.

현재 기준을 전문병원에 적용하다보니 제한점이 많아 불편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유 부장은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심사를 하기에는 전문병원 수가 너무 적다"면서 "다만 전문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심사 개선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