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 이전에 따른 출입 통제일 뿐…제약사 비하 의도 없다"
K 대병원이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이라는 안내문을 부착한 것에 대해 의료계와 제약업계 일각에서 최근 해당 병원이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는 시각이 높다.
이에 대해 해당 K 대병원은 병원 이전에 따른 출입 통제에 대한 것일 뿐 리베이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K 대병원 연구동에는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공교롭게도 K 대병원은 최근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곳으로, 일각에서는 K 대병원의 안내문이 리베이트와 관련해 제약회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 문구는 다소 자극적이다. 제약회사를 잡상인 취급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K 대병원 리베이트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 출입금지 안내문이 등장할 줄은 몰랐다. 병원 측 의도가 어쨌든 간에 제약사 쪽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각은 지난해 동아제약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는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에 상당수의 의사가 연루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자 리베이트 단절선언 후속책의 일환으로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을 발효하고 의료기관 부착용 스티커를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에 발송한 바 있다.
당시 의협은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에 제약협회도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제약사 영업사원에 대한 접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로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이라는 문구 자체가 제약회사와 잡상인을 동일 시 취급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 '한의사평회원협의회' 소속 회원 40여 명은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 반대 및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며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점거한 바 있다.
당시 한의사평회원협의회는 회관 입구에 '개X끼와 협회장, 임원, 협회직원은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문구는 누가 봐도 협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을 개X끼로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K 대병원 안내문도 제약회사와 잡상인을 동일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K 대병원 "리베이트와 무관한 시기인 9월 안내문 부착…의혹제기, 사실 아냐"
K 대병원은 이 같은 의혹은 오해일 뿐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 대병원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제약회사와 그 종사자들을 잡상인 취급해서 그렇게 쓴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리베이트 건과 전혀 상관이 없는 시기인 9월에 안내문을 부착했다"며 "이전에는 출입 통제가 이뤄졌었는데 병상증설 때문에 연구실로 쓰고 있는 교수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삿짐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사람의 출입이 이뤄지면서 그런 것들을 없애기 위해 부착했다. 리베이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를 비하하는 의도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잡상인은 말 그대로 이것저것을 팔려고 다니는 사람들이고 안내문에서 잡상인은 음식배달이나 물건을 팔려고 오는 이들을 통칭한 것이다"며 "제약회사 직원을 잡상인으로 취급하려고 했다면 제약회사라는 문구를 넣지 않고 잡상인이라고만 표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리베이트 건 때문에 일각에서 그렇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K 대병원은 병원 이전에 따른 출입 통제에 대한 것일 뿐 리베이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K 대병원 연구동에는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공교롭게도 K 대병원은 최근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곳으로, 일각에서는 K 대병원의 안내문이 리베이트와 관련해 제약회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 문구는 다소 자극적이다. 제약회사를 잡상인 취급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K 대병원 리베이트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 출입금지 안내문이 등장할 줄은 몰랐다. 병원 측 의도가 어쨌든 간에 제약사 쪽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각은 지난해 동아제약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는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에 상당수의 의사가 연루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자 리베이트 단절선언 후속책의 일환으로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을 발효하고 의료기관 부착용 스티커를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에 발송한 바 있다.
당시 의협은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 개선에 제약협회도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제약사 영업사원에 대한 접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로 상임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및 잡상인 출입 제한'이라는 문구 자체가 제약회사와 잡상인을 동일 시 취급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 '한의사평회원협의회' 소속 회원 40여 명은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 반대 및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며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점거한 바 있다.
당시 한의사평회원협의회는 회관 입구에 '개X끼와 협회장, 임원, 협회직원은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문구는 누가 봐도 협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을 개X끼로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K 대병원 안내문도 제약회사와 잡상인을 동일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K 대병원 "리베이트와 무관한 시기인 9월 안내문 부착…의혹제기, 사실 아냐"
K 대병원은 이 같은 의혹은 오해일 뿐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 대병원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제약회사와 그 종사자들을 잡상인 취급해서 그렇게 쓴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리베이트 건과 전혀 상관이 없는 시기인 9월에 안내문을 부착했다"며 "이전에는 출입 통제가 이뤄졌었는데 병상증설 때문에 연구실로 쓰고 있는 교수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삿짐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사람의 출입이 이뤄지면서 그런 것들을 없애기 위해 부착했다. 리베이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를 비하하는 의도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잡상인은 말 그대로 이것저것을 팔려고 다니는 사람들이고 안내문에서 잡상인은 음식배달이나 물건을 팔려고 오는 이들을 통칭한 것이다"며 "제약회사 직원을 잡상인으로 취급하려고 했다면 제약회사라는 문구를 넣지 않고 잡상인이라고만 표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리베이트 건 때문에 일각에서 그렇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