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강대희 교수 결정…'상아탑 위상' 회복 당부
강대희 서울의대 교수가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후보로 결정되자 의과대학 교수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1980년도 권이혁 전 총장 이후로 의과대학 출신 교수가 총장에 오른 게 38년만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8일 메디칼타임즈가 복수의 현직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총장직을 맡게 된 강대희 교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떤 총장이 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러자 복수의 의대교수들은 강 교수의 국내외 왕성한 활동과 함께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모 임상교수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 국제 학술행사에 참여했는데 외국 의사가 강대희 교수의 활약상에 대해 얘기해 놀랐다"라면서 "글로벌 스텐다드에 발맞춰 서울대학교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이 넓어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어 강대희 교수가 서울의대 학장을 역임할 당시 SCI급 논문 지수를 높였듯이 서울대학교를 국제적으로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교수는 "의과대학 교수는 다른 과 교수에 비해 진료 혹은 사회활동으로 국민들과 접촉을 많이한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총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법인화 이후에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서울대학교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총장이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모 임상교수는 "법인화가 됐지만 교육 및 연구 분야에 있어 자율성이 과거 교육부 산하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강 교수는 법인화된 대학에 맞게 새옷으로 갈아입혀줄 적임자"라며 변화를 당부했다.
일부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이해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임상 교수는 "본원과 연건 캠퍼스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만큼 이해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과거 병원 대외협력실장도 역임한 교수인만큼 병원과 의과대학 실정을 이해하고 있으니 타과 교수들과의 유대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일부 교수들은 뼈 있는 당부도 남겼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대해 성과중심으로 내몰지 말아 줄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울의대 모 예방의학 교수는 "최근 서울대학교의 위상은 물론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강 교수가 총장이 되면 상아탑의 권위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병원이 서울아산, 삼성서울병원 등과 경쟁하려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가 중앙의료기관으로서 고유한 사명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정도를 걸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 의사 채용에 관여하는 등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총장이 되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임상교수는 "앞서 총장 중에는 자신이 마치 사장이 된 듯 의사를 마치 직원 채용하듯이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과거 오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980년도 권이혁 전 총장 이후로 의과대학 출신 교수가 총장에 오른 게 38년만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8일 메디칼타임즈가 복수의 현직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총장직을 맡게 된 강대희 교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떤 총장이 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러자 복수의 의대교수들은 강 교수의 국내외 왕성한 활동과 함께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모 임상교수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 국제 학술행사에 참여했는데 외국 의사가 강대희 교수의 활약상에 대해 얘기해 놀랐다"라면서 "글로벌 스텐다드에 발맞춰 서울대학교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이 넓어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어 강대희 교수가 서울의대 학장을 역임할 당시 SCI급 논문 지수를 높였듯이 서울대학교를 국제적으로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교수는 "의과대학 교수는 다른 과 교수에 비해 진료 혹은 사회활동으로 국민들과 접촉을 많이한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총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법인화 이후에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서울대학교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총장이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모 임상교수는 "법인화가 됐지만 교육 및 연구 분야에 있어 자율성이 과거 교육부 산하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강 교수는 법인화된 대학에 맞게 새옷으로 갈아입혀줄 적임자"라며 변화를 당부했다.
일부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이해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임상 교수는 "본원과 연건 캠퍼스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만큼 이해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과거 병원 대외협력실장도 역임한 교수인만큼 병원과 의과대학 실정을 이해하고 있으니 타과 교수들과의 유대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일부 교수들은 뼈 있는 당부도 남겼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대해 성과중심으로 내몰지 말아 줄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울의대 모 예방의학 교수는 "최근 서울대학교의 위상은 물론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강 교수가 총장이 되면 상아탑의 권위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병원이 서울아산, 삼성서울병원 등과 경쟁하려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가 중앙의료기관으로서 고유한 사명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정도를 걸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 의사 채용에 관여하는 등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총장이 되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임상교수는 "앞서 총장 중에는 자신이 마치 사장이 된 듯 의사를 마치 직원 채용하듯이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과거 오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