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의협회장 이필수 당선인, 29일 인수위 체제 전환
기자회견 통해 집행부 인선 및 의정협의체 운영 방향 밝혀
"보은, 코드인사로 회원들을 실망시키는 일을 하지 않겠다." 이필수 41대 의협회장 당선인이 새 집행부 인선 원칙에 대한 기본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원 선임에 공정한 인선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공채가 필요한 경우라면 29일 시작한 회장직 인수위원회 논의에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한 달여간 치러진 경선 레이스는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의 당선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이 당선자에게는 의협 사상 첫 지방의대 출신 의협 회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결선투표를 거친 최초 의협 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부여됐다.
이 당선인은 2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41대 의협 집행부의 인사원칙은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 다섯가지 원칙을 근간으로 인선을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일단 41대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부터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새 집행부 인선과 관련한 원칙을 되짚은 것.
이 당선인은 "개원가, 대학, 봉직의, 수련의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의협의 특성을 감안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최상의 팀을 꾸리겠다"며 "자신의 명예가 아닌,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의협 상임진에 들어와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과거 사례를 짚었을 때 논공행상에 치우쳐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 이 당선인은 "의협회장 선거를 위해 수고한 분들이 많지만 이들만으로 의협을 이끌기에는 불가능하다"며 "의료계가 마주한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4차 산업혁명, AI 활성화 등 급변하는 시대 속에 다양한 보건의료 아젠다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3만 의사 모두의 의협이 되려면 공정한 인선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하는게 중요하다. 역량이 안되는데 보은, 코드인사 등으로 회원들을 실망시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임원 공개채용과 관련해서도 "필요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안은 인수위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협의체 운영 "기존 범투위 활용 or 새 위원회 구성, 논의 예정"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잠정중단된, 의정협의체 운영과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여기서 의·여합의서를 비롯한 의·정합의문 세부조항을 근거로 들은 것.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 이행합의서(의·여합의서) 제1조에 따르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는 점을 명시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복지부-의협 합의문(의·정합의문) 제2조를 통해 '복지부와 의협은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정심 구조 개선 논의,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등 주요 의료현안을 의제로 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대목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의정협의체는 단지 공공의대 설립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의료계의 중대 사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9일부터 시작되는 41대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존 범투위를 통해 일부 위원을 교체 추진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좋은지를 심도깊게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19일 발족한 대한대학병원협의회(초대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나 대한병원협회와의 관계 설정에도 고민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대학병원협의회는 의사인력 확대, 원격의료 등 의협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단지 대학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자원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우리보다 먼저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급증하는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대신 1차 의료기관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의 기본방향이 설정되어 추진된다"면서 "이런 의료현실을 바탕으로 의료계 각 직역과 단체가 의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계와의 관계에도 입장을 내놨다. 현재 한의계 또한 의료계와 대척점에 섰던 최혁용 집행부가 막을 내리고, 홍주의 당선인을 필두로한 새 집행부가 취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 당선인은 "보건의료단체는 공동상생이 중요하지만 각 직역과 업무영역은 구분이 돼야 한다"면서 "불필요하게 업무영역을 넘보려 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원 선임에 공정한 인선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공채가 필요한 경우라면 29일 시작한 회장직 인수위원회 논의에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한 달여간 치러진 경선 레이스는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의 당선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이 당선자에게는 의협 사상 첫 지방의대 출신 의협 회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결선투표를 거친 최초 의협 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부여됐다.
이 당선인은 2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41대 의협 집행부의 인사원칙은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 다섯가지 원칙을 근간으로 인선을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일단 41대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부터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새 집행부 인선과 관련한 원칙을 되짚은 것.
이 당선인은 "개원가, 대학, 봉직의, 수련의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의협의 특성을 감안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최상의 팀을 꾸리겠다"며 "자신의 명예가 아닌,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의협 상임진에 들어와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과거 사례를 짚었을 때 논공행상에 치우쳐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 이 당선인은 "의협회장 선거를 위해 수고한 분들이 많지만 이들만으로 의협을 이끌기에는 불가능하다"며 "의료계가 마주한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4차 산업혁명, AI 활성화 등 급변하는 시대 속에 다양한 보건의료 아젠다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3만 의사 모두의 의협이 되려면 공정한 인선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하는게 중요하다. 역량이 안되는데 보은, 코드인사 등으로 회원들을 실망시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임원 공개채용과 관련해서도 "필요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안은 인수위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협의체 운영 "기존 범투위 활용 or 새 위원회 구성, 논의 예정"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잠정중단된, 의정협의체 운영과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여기서 의·여합의서를 비롯한 의·정합의문 세부조항을 근거로 들은 것.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 이행합의서(의·여합의서) 제1조에 따르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며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하기로 한다는 점을 명시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복지부-의협 합의문(의·정합의문) 제2조를 통해 '복지부와 의협은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정심 구조 개선 논의,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등 주요 의료현안을 의제로 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대목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의정협의체는 단지 공공의대 설립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의료계의 중대 사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9일부터 시작되는 41대 의협회장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존 범투위를 통해 일부 위원을 교체 추진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좋은지를 심도깊게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19일 발족한 대한대학병원협의회(초대회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나 대한병원협회와의 관계 설정에도 고민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대학병원협의회는 의사인력 확대, 원격의료 등 의협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단지 대학병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자원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우리보다 먼저 인구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급증하는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대신 1차 의료기관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의 기본방향이 설정되어 추진된다"면서 "이런 의료현실을 바탕으로 의료계 각 직역과 단체가 의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계와의 관계에도 입장을 내놨다. 현재 한의계 또한 의료계와 대척점에 섰던 최혁용 집행부가 막을 내리고, 홍주의 당선인을 필두로한 새 집행부가 취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 당선인은 "보건의료단체는 공동상생이 중요하지만 각 직역과 업무영역은 구분이 돼야 한다"면서 "불필요하게 업무영역을 넘보려 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