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사회 새 집행부 임기 시작…사회적 위상 강화 강조

발행날짜: 2022-06-24 05:29:00 수정: 2022-06-24 09:03:53
  • 세계여의사회와의 교류 강화…회무서 IT기술 적극 활용
    회원 지원책은…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구축

한국여자의사회 제31대 집행부가 주요 회무로 세계여자의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를 내세웠다.

23일 한국여자의사회는 본회 마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31대 회장으로 백현욱 회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의사회 기자간담회 현장

이와 함께 31대 집행부는 주요회무로 ▲한국여자의사회 국제 사회 위상 고양 ▲비대면시대 흐름에 따른 효율적인 회무와 사업 진행 ▲11개 지회와의 밀접한 상호 교류 및 여의회보 발간 ▲여의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강화 및 젊은 여의사 활동 지원 ▲의사 전문가 단체와의 소통·교류로 보건의료 동반자 역할 지속 등으로 꼽았다.

세계여자의사회와의 교류 강화와 관련해선 곧 서태평약지역 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하는 김봉옥 전 회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자의사회와는 그동안의 활동이 유럽 쪽에 치우쳐진 경향이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이 서태평약지역을 맡게 되면 한국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세계여자의사회는 포럼을 통해 각국의 여의사들과 학술적으로 교류해왔는데 향후 한국에서 이 같은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학술적·사회적 측면에서 한국여자의사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향후 회무에서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IT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11개 지회와의 밀접한 상호 교류 및 연계 사업 활성화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회는 활발히 운영 중이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상호 교류 및 연계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IT기술로 공간의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이다.

우선 여자의사회에서 진행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영상회의 형태로 진행해 모든 지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무국의 구조도 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

여의사 리더십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을 이어받아 이번 집행부에서 활성화한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오는 11월 청년위원회 주재로 개최되는 월례심포지엄에서 여의사의 고충을 담은 시·수필 등을 주제로 문학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작품발표회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시도의사회 등 의사전문가 단체와의 협력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열린 제74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 산하단체로 들어가는 안이 정족수 미달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또 아직 산하단체로의 편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홀로 설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여의사들은 전국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시기에 본회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며 "본회의 66년 전통을 잇고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회원이 의지할 수 있고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 사명을 다하기 위해선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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