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라운지] 뇌졸중센터 인증제 도입 후 변화는?

발행날짜: 2022-07-05 05:00:00

이경복 정책이사 : 뇌졸중학회는 뇌졸증센터 인증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뇌졸중 질 관리를 위해서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차재관 위원장 : 우리가 했던 그 사업들이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 지역에서 뇌졸중을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들 발굴한 것들이 어떤 결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경복 정책이사 : 안녕하세요 대한뇌졸중학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이경복입니다.

차재관 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저는뇌졸중학회 질 향상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아대병원 신경과 차재관입니다.

이경복 정책이사 : 최근 국내 뇌졸증은 노령 인구 증가와 더불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뇌졸중에 75%는 뇌경색이고 25%는 뇌출혈입니다. 이중 뇌경색은 초급성기에 혈전 용해 등의 재관류 치료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환자분들께서 병원에 빨리 내원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구급차를 이용하고 있는 권역이 약 40%에 머무르고 있고 3시간 이내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도 40~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야 됩니다. 다만 병원에 도착 이후로 혈전용해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50~1시간 미만으로 매우 잘 수행되고 있습니다. 뇌졸중후 사망률은 현재 전체 질환 중에 약 4위에 해당하는데 인원으로 보면 10만명 중 35명 정도 됩니다.

차재관 위원장 : 이전서부터 뇌졸중학회에서 센터 인증 사업을 했는데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능력있는 지역의 종합병원급의 뇌졸중센터를 많이 발굴해왔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뇌졸중센터가 대학의 전유물처럼 보였는데 사실 대학만 가지고 뇌졸중 환자를 다 치료할 수 없는데, 우리가 했던 사업들이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에서 지역에서 뇌졸중을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들을 발굴해냈다는 것이 저희 사업의 굉장히 큰 어떤 결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경복 정책이사 : 그동안 뇌졸중학회는 뇌졸중센터 인증, 질 관리를 통해 뇌졸증 환자분들의 예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국내 뇌졸중 사망률도 많이 저하 되었고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뇌졸중 치료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잘 된 대도시 큰 센터들은 인력이 부족해 매우 힘든 상태이고, 지방들은 뇌졸중 전문 의료진 인력난에 센터도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힘들어하는 뇌졸증 센터들의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신경과 전공의 확충이라든지, 수가를 개선해서 용기를 북돋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취약지구에 대해서는 뇌졸증 센터를 국가에서 지정, 운영하고 119 연결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이송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다른 해결책은 응급의료센터와 뇌졸중센터의 체계는 다르게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응급의료센터의 신경질환 진료에 대한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또하나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재관 위원장 : 질향상, 즉 병원 단계에서의 시스템 정비와 환자가 병원까지 오기까지 단계가 중요해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습니다. 이전까지 문제점은 질향상 활동과 병원 전 단계가 분리가 돼 있었다는 것인데 최근엔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질향상 평가 항목에서도 병원이 어떻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하기 시작했고요. 지역 내 인증 병원들을 네트워크화 시켜서 그룹 교육에 집중적 투입해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에서의 실질적인 협력과 그 효과가 배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높은 수가를 통해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것과 유럽처럼 지역의 지정된 병원에만 뇌졸중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높은 수가도 아니고 정책적으로 지정된 병원에 환자를 몰아주는 시스템도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뇌졸증 진료 안전망을 구축하기 굉장히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동네에 있는 우리나라 뇌졸중센터 의료진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경복 정책이사 : 뇌졸중 학회는 뇌졸중센터 인증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뇌졸중 질관리를 위해서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역별로 뇌졸중센터의 편차가 크고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력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과 전공의 인원을 더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고, 현재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뇌졸중센터에 대한 수가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차재관 위원장 : 자랑하고 싶은 건 OECD 국가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우리나라가 가장 적습니다. 이건 사실 우리나라 뇌졸중 의료인력이 굉장히 우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싶고요. 국가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지만 민간병원, 개개의 뇌졸중 전문 병원 의료진들이 큰 희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국가 더 좋고요, 지역 정부도 좋고, 제발 뇌졸중 환자의 대한 이송체계라든가 시스템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이전보다 더 우리나라의 뇌졸중 사망률을 줄일 수 있고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남기는 환자들도 줄일 수 있다는 그런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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