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파린, 오처방 과용량 투약 발생…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발행날짜: 2023-02-23 11:11:33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처방시 1회 투약량 단위 확인 당부
    과용량 오류 처방 사례 공유…처방·조제·투약 특별관리 강조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와파린 오처방으로 인한 과용량 투약에 대해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3일 와파인 투약량 오처방에 관련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와파린 처방·조제 시 투약량 단위(mg, 정)를 혼동해 환자에게 위해를 가한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와파린(Warfarin)은 혈관 속에 혈전(혈액응고 덩어리)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혈액응고저지제로, 과용량으로 투약되는 경우 출혈, 피부괴사 등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제.

인증원은 안전한 와파린 처방을 위해 1회 투약량 단위를 함량(mg) 또는 제형(정) 중 한 가지로 통일하되, 가능하면 함량(mg)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약사는 조제 전 환자가 이전에 복용한 투약량과 이번에 처방된 투약량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변화가 있는 경우 의료진 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와파린을 처방할 때 함량을 입력하면 제형으로 자동 변환되거나, 최대용량을 초과해 처방하는 경우에는 주의경고 알람이 뜨도록 설정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통해 과용량 처방 오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중앙환자안전센터 구홍모 센터장은 "와파린은 투약량의 작은 변화에도 환자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그 정확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고위험의약품"이라며 "잘못된 용량의 투약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현될 위험성이 높아 처방·조제·투약 등 전단계에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앞으로 환자안전 연구개발을 통해 고위험의약품의 안전한 처방·조제·투약 및 그 감시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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