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등 주요 국내사 후발의약품 식약처 허가
리바로와 '1000억원' 매출 쌍끌이 전략 지킬지 관심
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개량신약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JW중외제약)'의 경쟁자가 등장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리바로젯과 동일 성분 제제인 안국약품 '페바로젯' 등을 포함한 주요 품목을 허가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2021년 10월 리바로젯을 출시했다. 기존 도입품목인 '리바로(피타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결합시킨 고지혈증 2제 복합제로 회사에겐 첫 번째 개량신약이기도 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지난해 285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면서 출시 2년 만에 효자 품목으로 최근 급부상한 상황.
지난해 792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한 리바로와 매출을 합하면 '1000억원대'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한 셈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각각 220억원, 146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 전년도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경쟁품목과 비교 당뇨병 유발 '안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제약사가 적극적인 의료기관 영업‧마케팅을 펼친 것이 통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안국약품을 중심으로 후발의약품 허가를 획득하면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품목도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후발의약품 품목이 처방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리바로젯의 경우 안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출시 직후부터 JW중외제약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쳤다"며 "그 성과가 처방액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중인 품목과 비교해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장점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호응해왔다"며 "후발의약품도 이점을 마찬가지로 강조할 것인데 피타바스타틴 성분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