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근로조건 개선·인력충원 등 요구에 합의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49여차례 교섭 진행 끝 성과
서울대병원 노조가 예고한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은 없던 일이 됐다.
서울대병원은 24일 오후 7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앞서 노사간 평행선을 달리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끝내 타결하면서 무기한 파업을 피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에 합의했다.
서울대병원 측도 노사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신속한 타결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노사간 협상은 지난 7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간 총 49여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성과를 거뒀다. 병원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번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협약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