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르바스타틴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적합한 치료옵션"

발행날짜: 2025-05-19 05:00:00
  • 충북의대 이주희 교수 춘계심혈관통합학회서 발표
    5mg 관리 용이성 및 CKD 환자에게도 적극 고려 가능

충북대병원 이주희 교수가 지난 4월 19일 춘계심혈관통합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에 대한 유용성을 소개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젊은 연령대에서도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LDL-콜레스테롤(LDL-C) 강하 치료가 요구되고 있지만, 고용량 스타틴으로 인한 이상반응 및 내약성 문제, 아시아인 환자에서 서양인 환자 대비 낮은 스타틴의 필요성은 저용량 스타틴의 임상적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북의대 이주희 교수(충북대병원 심장내과)는 2025년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진행된 ‘The Need for Low-Dose Statins: Clinical Benefits of Atorvastatin 5 mg’ 주제의 강의에서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의 LDL-C 강하 효과와 아토르바스타틴의 신장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고, 추가적으로 5mg의 낮은 이상반응 발생 위험, 복약순응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현황

이 교수는 국내에서 이상지질혈증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Dyslipidemia Fact Sheet in 2024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중 20세 이상 성인의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4.2%로 나타났다. 게다가 총콜레스테롤이 200 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54.1%에 불과했다. 이런 국내 임상 상황에 대해 이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조절률이 87.4%까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The Lower and The Earlier, The Better”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치료전략은 스타틴이다. 이에 관련해 이 교수는 “스타틴의 심혈관 1•2차 예방효과를 평가한 다수의 연구들에서 LDL-C가 낮을수록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the lower, the better)” 이와 함께 누적된 LDL-C의 노출 정도에 따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의 차이가 난다는 점에도 높은 비중을 두며, 빠른 시점부터 LDL-C 강하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the even earlier, the better)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저용량 스타틴의 지질 개선 효과

이 교수는 적극적인 LDL-C 강하가 강조되고 있는 흐름이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는 저용량 스타틴이 적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우선 효과 측면에서 스타틴은 스타틴 종류 및 용량별로 다른 LDL-C 감소효과를 보이는데, 아토르바스타틴 5 mg의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31%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아토르바스타틴 10 mg이 37%, 20 mg이 43% 감소시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적으로 적용가능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 교수는 아시아인에서는 더 적은 용량의 스타틴으로도 임상적으로 필요한 LDL-C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LDL-C 40% 초과 감소에 필요한 스타틴의 용량을 평가한 연구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서양인에서는 80 mg, 아시아인에서는 18.9 mg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는 더 낮은 용량의 스타틴을 적용했을 때도 유사한 수준의 LDL-C 강하효과가 보고됐다. 한국에서 아토르바스타틴 5 mg과 10 mg을 비교한 결과 두용량 모두에서 HDL-C를 제외한 LDL-C,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LDL-C/HDL-C 등의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고 아토르바스타틴 5 mg은 10 mg과 유사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5 mg, 10 mg, 20 mg을 평가한 연구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 5 mg은 유의한 총콜레스테롤, LDL-C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저용량 스타틴의 강점

이 교수는 저용량 스타틴이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5 mg, 10 mg, 20 mg을 평가한 연구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3.8%, 12.5%, 9.7%로 아토르바스타틴 5 mg이 위약(3.3%)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고강도 및 고용량 스타틴에서 간독성, 근육통증, 신규 당뇨병 발생 등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고, 간수치 이상과 근육통증은 용량 증가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점도 저용량 스타틴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교수는 스타틴의 이상반응 위험은 스타틴의 복약순응도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근거로 제시한 PALM 등록사업 연구에서는 스타틴 복용 여부에 대해 평가한 결과 환자들이 자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비율은 1차 예방 환자 23.5%, 2차 예방 환자 42.8%였고, 중단 이유로는 부작용(이상반응)에 대한 인식(55.0%)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CKD 환자에서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의 강점

이 교수는 저용랑 스타틴을 적극 고려할 수 있는 또다른 환자군으로 만성신장질환(CKD)환자를 꼽았다. 국내 CKD 유병률은 19세 이상에서 8.4%로 나타나고,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럽심장학회(ESC)를 비롯한 여러 학회 및 유관기관에서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전략에서 CKD 환자를 고위험군(high-risk group) 또는 초고위험군(very high-risk group)으로 분류했고, stage 3-5의 투석치료를 받지 않는 CKD 환자에게는 스타틴 단독요법이나 스타틴 +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2년 진료지침에서도 CKD 환자를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명시했고, 투석 전 3-5단계 CKD 환자에게는 심뇌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해 스타틴 또는 스타틴 +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권고했다. 또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G3a 이상의 CKD 환자에게는 스타틴별로 연구에서 적용한 것과 동일한 용량을 권고했지만, 일부 아시아인에서는 저용량을 고려하도록 했다.

충북대학교 심장내과 이주희 교수

신장에 대한 아토르바스타틴의 영향

여기에 더해 이 교수는 스타틴 제제별 신장배설률을 비교했을 때 아토르바스타틴의 신장배설률이 2% 미만으로 다른 스타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또 신장기능에 관련된 근거로는 소변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UPCR)에 대한 아토르바스타틴의 영향을 평가한 PLANET Ⅰ, PLANET Ⅱ 연구를 소개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80 mg, 로수바스타틴 10 mg, 로수바스타틴 40 mg의 UPCR의 변화를 평가한 PLANET Ⅰ 연구에서 아토르바스타틴 80 mg 복용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52주 시점 UPCR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PLANET Ⅱ 연구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 80 mg의 UPCR이 유의하게 낮았다. PLANET Ⅰ, Ⅱ 연구를 합쳐서 평가한 결과에서도 당뇨병 유무에 무관하게 아토르바스타틴 80 mg은 로수바스타틴 10 mg, 40 mg 대비 UPCR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뇨를 보이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80 mg과 로수바스타틴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 80 mg은 UPCR과 소변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 (UACR) 모두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로수바스타틴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52주 시점 eGFR 변화 평가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 80 mg군의 eGFR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로수바스타틴군의 eGFR은 유의하게 감소됐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 10-20 mg/day군에서 eGFR이 1.6 mL/min/1.73㎡ 감소됐지만, 로수바스타틴 5-10 mg/day에서는 3 mL/min/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같은 맥락의 결과를 보였다.

아토르바스타틴 5 mg을 보유한 리피로우

이 교수는 누적된 LDL-C의 노출 정도에 따른 심혈관질환(ASCVD)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젊은 환자에서도 LDL-C 관리가 필요하며, 여기에 아토르바스타틴 5 mg이 임상적 유의하게 LDL-C를 떨어뜨리면서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아토르바스타틴은 CKD 환자에게 용량 조절없이 사용할 수 있고, 아토르바스타틴이 신장 기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CKD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전략으로 아토스바스타틴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리피로우 5 mg은 국내 최초 발매된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제제로 리피로우는 5가지 다양한 용량(5 mg, 10 mg, 20 mg, 40 mg, 80 mg)을 옵션을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게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리피로우 5 mg 제제는 타원형의 작은 정제로 복약순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