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치료옵션 증가, 환자 삶의 질 향상 시켰죠"

발행날짜: 2025-07-17 05:00:00
  • 정원태 원장, JAK 억제제 필두 신약 도입 따른 진료환경 평가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제 조기 활용, 치료제 교차투여 기대"

신약의 도입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고전적 항류마티스약제(DMARDs)와 생물학적 제제에 더해 경구용 표적치료제인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JAK 억제제)'가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치료 전략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정원태 정원태이충원뉴마내과 원장

17일 정원태 정원태이충원뉴마내과 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옵션 증가에 따른 임상현장 치료전략 변화를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30에서 70대 등 다양한 나이대 환자군에서 나타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많다. 유전적 소인과 흡연, 장내세균, 치주염, 스트레스 등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태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자가항체를 동반하는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활막염을 통해 관절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주로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염증이 생기며, 점차 진행되면 관절기형과 강직으로 이어진다. 일부 환자에선 피부, 심장, 폐, 안구 등 다양한 장기에 전신적 염증도 나타날 수 있어 단순한 관절염 이상의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류마티스 치료의 근간은 메토트렉세이트(MTX) 등 전통적 약제이지만, 여기에 TNF 억제제 등 생물학적제제, 그리고 최근에는 JAK 억제제가 더해지며 의료진 입장에서 치료제 무기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최근 JAK 억제제 간 교차투여에 대한 보험 급여가 인정되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유연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원태 원장은 "치료제는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완치까지 가기엔 부족하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환자에게 맞는 약제를 적시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약제로 조절되지 않던 난치성 환자들이 JAK 억제제로 치료되면서 환자층이 확실히 줄어든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태 원장은 JAK 억제제 등장을 계기로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경구제로 투약이 간편하며 염증 반응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생물학적제제에 비해 부작용 양상이 다른 특징이 있다.

그는 "JAK 억제제의 효과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감염, 이상지질혈증, 혈전 같은 일부 부작용은 관찰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급여 기준 개정으로 JAK 억제제 간 교차투여가 허용됐다. 기존엔 JAK 억제제 중 하나에 실패하면 다른 약제로의 전환이 제한됐으나, 이제는 다른 JAK 억제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정원태 원장은 "앞으로 한 가지 JAK 억제제로 반응이 없던 환자에게 다른 제제를 투여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난치성 환자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높인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교차투여 경험이 많지 않아 구체적 사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더 많은 환자를 통해 임상적 의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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