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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잔잘린티닙 효과 확인...최적 대상 선별 숙제

발행날짜: 2025-10-20 17:32:35 수정: 2025-10-20 17:41:48
  • ESMO 2025 STELLAR-303 3상 공개
    면역치료 불응 MSS 환자군 치료 가능성 제시

[ESMO 2025=독일 베를린]유럽종양학회 전시장에 마련된 엑셀리시스 제약사 부스, 다중 표적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multi-targeted TKI)인 잔잘린티닙을 개발한 회사다.

대장암에서 다중 표적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multi-targeted TKI)인 잔잘린티닙(zanzalintinib)과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의 조합을 보여주는 연구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20일 공개됐다.

STELLAR-303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미세부수체 안정형(MSS) 전이성 대장암(mCRC) 환자에서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관찰한 대규모 3상연구로(LBA30), 전체생존기간(OS) 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면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현재 미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95%를 차지하지만,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아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이번 결과는 면역 불응성 MSS 환자군에서도 면역치료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세부 내용을 보면, STELLAR-303연구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mCRC 환자 901명을 대상으로, 잔잘린티닙+아테졸리주맙 병용군과 표준치료제인 레고라페닙(regorafenib) 단독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요법은 중앙값 전체생존기간 10.9개월로, 레고라페닙의 9.4개월 대비 유의한 연장(위험비 0.80, 95% CI 0.69–0.93; p=0.0045) 을 보였다.

STELLAR-303연구 결과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병용군에서 3.7개월로, 레고라페닙군의 2.0개월보다 길었다(위험비 0.68, 95% CI 0.59–0.79). 다만 이같은 통계적 수치가 어느정도의 임상적 가치가 갖고 있느냐는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발표를 맡은 엘레나 엘레즈(Elena Elez) 스페인 발데브론 종합병원 및 종양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 전이 유무에 따른 하위군을 포함해 전체 환자군에서 전체 생존율을 주요 평가 변수로 설정한, MSS 불응 대장암 대상의 첫 3상 임상”이라며 “이전 연구에서는 간 전이가 없는 MSS 환자에서 ICI 병용의 효과가 더 크다는 근거가 있었는데, 이번 결과에서는 간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반응이 관찰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엘레즈 박사는 임상적 이득의 절대적인 크기는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제시하며 “특히 간 전이가 있는 MSS 환자에서는 면역치료 반응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향후 어떤 환자군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최종 OS 분석 결과를 통해 특히 간 전이 없는 환자군에서의 생존 연장 정도와 함께 안전성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이번 병용요법의 임상적 위치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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