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미상무부 발표 무역 통계 집계
의약품 제제 수입, 한 달 새 143억 달러 감소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의약품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미 상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국제 상품·서비스 무역 통계(FT900)를 통해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29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8억 달러(39.0%) 감소한 수치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같은 기간 수출은 3020억 달러로 전월 대비 78억 달러(2.6%) 증가했고, 수입은 3314억 달러로 110억 달러(3.2%) 감소했다. 수입 감소가 무역적자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의약품 제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월 의약품 제제 수입은 전월 대비 143억 달러 감소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의약품 제제는 미국 전체 상품 수입에서 5.5%를 차지했다.
이 같은 감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 예고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100%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미국 내 제약사들은 관세 시행 이전인 9월까지 의약품 수입을 앞당겨 재고를 확보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는 실제로 부과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최혜국 약가 인하 협상을 진행하며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일부 제약사는 3년간 관세 면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영국산 의약품에 대해서도 3년 무관세가 합의됐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고려할 때, 향후 3년간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