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시 치매로 전환 감소…효과 재확인

발행날짜: 2026-04-06 11:26:05
  • 김한결 교수, 건보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위험 낮춰…RCT 연구는 한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와의 복용이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치매로의 전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규모 건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보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한결 교수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콜린알포세레이트 복용시 치매로의 전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원주세브란스병원 김한결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코호트 연구 자료 연구 방법과 후속 연구 관련 자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김한결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콜린 전구체로, 일부 국가에서 MCI 환자에게 처방되지만 대규모 연구가 부족하여 현재 표준 치료 지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MCI 환자의 치매 전환 및 뇌졸중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실제 연구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한국에서 MCI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50만810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환자들을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자군과 비사용자군으로 분류하고, 치매(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로의 전환율과 뇌졸중(허혈성 및 출혈성) 발생 위험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복용이 치매 전환 위험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로의 전환 위험이 10.1% 낮았으며(HR 0.899) 혈관성 치매로의 전환 위험은 16.8% 낮았다(HR 0.832).

특히 65세 미만의 환자군에서 치매 전환 예방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뇌졸중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허혈성 뇌졸중(HR 0.833) 및 출혈성 뇌졸중(HR 0.847)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뇌졸중 감소 효과는 치매로 전환되지 않은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김한결 교수.

김한결 교수는 "앞서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한 연구는 방법론 자체에서 다소 틀린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보험데이터에 더해 건강검진 데이터를 합쳐 흡연, 음주 등을 세밀하게 매칭하고 세팅한 분석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실제 연구를 진행해보니 일부 결과가 헷갈리게 나오는 부분도 있었으나 시간 순서로 정밀하게 세팅한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를 얻게 됐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는 약물 복용 시점과 기간을 고려한 시간 의존적 콕스 회귀 분석(Time-dependent Cox regression)을 사용하여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으며 나이, 성별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과 소득 수준을 모두 보정하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 교수는 "이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사용은 MCI 환자의 치매 전환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조기 개입을 위한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또 한국의 대규모 건강보험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보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한국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돼있고, 널리 사용한 만큼 이번 연구가 가능했던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의 재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국내에서도 사용량이 줄어들어 이후 연구가 어려울 수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복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특히 김한결 교수는 발표 이후 기자와의 자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가능성을 다시 평가했다.

김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아닌 치매 등 상태를 덜 나빠지게 하는 만큼 실제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에 RCT연구를 진행했을때도 그 효과를 검증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선행 연구 등에서도 도네페질과의 병용을 진행하는 만큼 단독 복용으로 또 단일 국가나 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현재 임상 재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치매의 경우에는 효과를 체감이 가능할 것 같고, 경도인지장애에서도 정밀한 매칭을 진행하고, 기억력 등에 포커싱을 잘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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