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아이픽셀·에이아이트릭스 컨소시엄, 임신·재활·암 아우르는 혁신 시연
진단 넘어 일상 속 능동적 예후관리 목표…EMR 연계로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연세의료원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3.0 컨소시엄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환자 케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기존 진단 중심에서 벗어나 퇴원 후 일상까지 아우르는 연속적인 의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1일 의료 AI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 2세부 컨소시엄(총괄책임자 세브란스병원 권자영 교수)은 이번 박람회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초개인화 재택 예후관리 기술을 현장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와 AI, 의료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기술을 통해 환자의 능동적인 예후관리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한다.
참여 기업인 ㈜메인은 임신 전주기 동안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앱 '온맘'을 소개한다. 산과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산모가 대화하듯 질문하면 개인 병력과 임신 주수를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혈압과 혈당, 자궁 수축 자가 평가 기능을 갖췄으며, '배가 자주 뭉쳐요' 등 자연어 음성 입력만으로도 상태가 자동 기록돼 편의성을 높였다. 가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AI가 정제해 의료진에게 전달돼, 환자 기억에 의존하던 기존 진료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외래 진료 효율을 끌어올린다.
아이픽셀은 AI 동작인식 기술을 내세운 재활운동 관리 솔루션 '엑서사이트 리햅(EXERCITE REHAB)'을 선보인다. 환자가 가이드 영상을 따라 하면 2300여 개의 운동 데이터베이스와 관절점별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운동 정확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실시간 자세 인식으로 수행 중 즉각적인 교정이 가능해 재택 재활의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LLM이 환자 수행률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을 스스로 추천하는 순환형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하지대관절 치환술 환자의 운동 데이터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특화 AI 운영 플랫폼 '람세스(RAMSES)'를 중심으로 다질환 예후관리 솔루션을 공개한다. 람세스는 질환별로 특화된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생성하고 운영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소아 만성호흡부전 분야에서 보호자용 앱(V-Rehab)으로 가정 내 인공호흡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감지 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위암 및 대장암 분야는 의료진용 웹(G-PEP·C-PEP)을 통해 수술 후 합병증 예측 스코어와 재발 위험도를 제공한다. 환자는 전용 앱(G-Rehab·C-Rehab)으로 식단과 체중, 활력징후, 항암제 부작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 재택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닥터앤서 3.0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부스를 통해 병원과 재택을 잇는 연속적 환자 케어의 실제 구현 사례를 의료진과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파편화된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통합하고 AI가 환자 상태를 능동적으로 파악해 치료 개입 지연을 줄이는 차세대 보건의료 생태계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