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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비만신약 출격 대기...의사들 선택받을 차별화 전략은?

발행날짜: 2026-09-04 11:55:36 수정: 2026-09-04 11:56:04
  • 대한비만학회서 파이프라인 공개...벌써부터 관심
    HM15275로 지방 겨냥 HM500197로 인크레틴 치료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올해 하반기 비만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예고한 한미약품이 선두 주자를 추격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전해민 한미약품 상무(R&D 센터 임상이행팀장)는 ICOMES 2026에서 한미약품이 주목하는 비만 치료 시장을 설명했다.

체중 감량률을 높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체성분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얼마나 빼느냐'와 함께 '무엇을 남기느냐'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제시한 것인데, 지방은 더 줄이고 근육은 지키며 치료의 질까지 잡겠다는 구상이다.

전해민 한미약품 상무(R&D 센터 임상이행팀장)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는 ICOMES 2026에서 비만과 근육 건강을 주제로 발표하며 향후 비만 파이프라인과 치료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미가 내세우는 무기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다. 전 상무는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HM15275가 식이유도비만 마우스에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보다 큰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임상 시험에서 세 약물에 동일한 용량(20nmol/kg)을 격일로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힌 결과, 투여 20일 차에 HM15275를 투여한 군의 체중 감소율은 약 40%에 달해, 마운자로(약 32%)와 위고비(약 22%) 감량 효과를 웃돌았다.

특히 체중 감소가 지방량 감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고, 마운자로보다 체중 감량폭이 큰데도 제지방 감소는 상대적으로 적어 '체중 감량의 질' 측면에서 이점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한미가 보다 강조한 것은 '근육'이었다.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강력한 감량 효과에도 지방과 함께 제지방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상무는 "전체 체중 감량에서 제지방 감소가 20% 이상, 많게는 40%까지 차지할 수 있다"며 "향후 비만치료에서는 근육을 보존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COMES 2026에서 전해민 한미약품 R&D 센터 상무가 발표한 슬라이드 자료를 AI로 재구성.

이를 겨냥한 후보물질이 장기지속형 마이오스타틴 억제제 LA-MSTN(HM500197)이다.

HM500197은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이다.

한미는 기존 항체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제와 달리 주 1회 피하주사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으며, 장기지속형 인크레틴 치료제와 병용이나 복합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임상 단계이지만, 식이유도비만 마우스에서 HM500197 투여량이 증가할수록 제지방이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마운자로와 병용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인크레틴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지방 감소를 보존했다.

해당 발표에서 전 상무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가 성공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제지방 감소라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비만치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육 보존을 강조했다.

한미가 에페글레나타이드로 국내 시장 진입을 예고한 가운데 비만 치료 전략이 단계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차세대 후보물질에서는 더 큰 체중감량과 지방 중심 감량을 노리는 한편 HM500197을 통해 근육 감소까지 보완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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