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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신설 갈등에 의협 "정치 아닌 의학교육 질이 기준돼야"

발행날짜: 2026-09-07 12:04:27 수정: 2026-09-07 12:15:40
  • 후보 대학 유치전 과열·소송 등 소모적 지역 갈등 양상 비판
    "교원·실습 병원 등 인프라 평가 없이 강행 시 국민에 피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최근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지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정치적 셈법이 아닌 의학교육의 질이 논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의대 유치 경쟁이 극도로 과열되면서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을 넘어 법적 소송까지 제기되는 등 지역사회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지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의학교육의 질이 기준이 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협은 그동안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이 가져올 부작용을 일관되게 경고해 왔다. 의사 인력 양성은 교육과 연구, 진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탄탄한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인프라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없이 무작정 학교 건물과 정원부터 늘리는 방식은 결국 의학교육 질 저하와 국민 피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의협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유치에 관해 어떠한 이해관계나 편향된 입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사를 양성할 국가적 교육기관을 세우는 일이, 이토록 소모적인 지역 갈등의 온상으로 변질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의협은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이 까다로운 의학교육 평가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반문했다. 충분한 기초 및 임상 교원 확보 가능성과 제대로 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부속병원 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 의대 신설의 유일한 판단 기준은 정치적 안배가 아닌 오직 의학교육의 질이어야 한다는 요구다.

의협은 "이런 질문들에 완벽히 답하지 못한 채 설립이 강행된다면 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는 고스란히 입학할 학생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의학교육의 질 확보와 국민 건강 수호라는 최우선 원칙을 기준으로 본 현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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