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신일·팜젠사이언스 개선계획 제출…목표는 제각각
건강관리 업종 92개사 PBR 1배 미만…저평가 제약사 다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한국거래소의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앞두고 일부 제약사들이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제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장기간 저평가 상태를 유지한 제약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반면, 개선계획 제출은 일부 기업에 그쳐 실제 명단에 추가로 포함될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약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PBR 개선계획 공시가 확인된 전통 제약사는 비씨월드제약·신일제약·팜젠사이언스 등 3곳이다.
이는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제출할 경우 일정 요건에 따라 저PBR 기업 명단 공표를 1년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일제약은 2029년 PBR 3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순이익률과 총자산회전율 개선, IR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는 2030년 매출액 2836억원, ROE 8.6%, PBR 1배를 목표로 고수익 제품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앞서 개선계획을 제출한 비씨월드제약 역시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8년 이후 PBR 1배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건강관리 업종 투자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총 244개사 중 PBR 1배 미만 기업은 92개사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55개사 중 33개사, 코스닥 189개사 중 59개사가 이에 해당했다.
개선계획을 제출한 비씨월드제약의 PBR은 0.47배, 신일제약 0.39배, 팜젠사이언스 0.47배로 모두 낮은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종근당홀딩스 0.28배, 제일파마홀딩스 0.31배, 동화약품 0.35배, 한독 0.36배, 환인제약 0.42배, 광동제약 0.44배 등 주요 제약사와 지주회사들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었다.
코스닥에서도 진양제약 0.32배, 삼아제약 0.33배, 대한약품 0.48배 등 낮은 PBR을 기록한 기업들이 다수 확인됐다.
이처럼 일부 제약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업계 전반의 저평가 현황과 비교하면 개선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다.
다만 PBR이 1배 미만이라고 모두 공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6개 반기 동안 업종별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지속적으로 포함된 기업을 원칙적인 공표 대상으로 선정한다. 개선계획 제출에 따른 면제 조건 등도 별도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기준 저평가 기업들이 실제 명단에 포함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11월 2일 첫 저PBR 기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개선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제약사들의 추가 포함 여부와 후속 대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