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단 플랫폼 '코바스 클릭' 11월 판매
당화혈색소·지질·염증 지표 검사 겨냥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HK이노엔이 한국로슈진단과 손잡고 의료기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전문의약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활용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진단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과 현장진단검사(Point of Care Testing, POCT) 플랫폼 '코바스 클릭(cobas click)'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코바스 클릭의 국내 영업과 유통을 담당한다.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며,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의 사업 영역을 의료기기 분야로 확대한다.
코바스 클릭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관리에 필요한 주요 검사 항목을 진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이다.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당화혈색소(HbA1c), 지질(Lipid), C반응성단백질(CRP)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외부 검사기관에 검체를 의뢰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직접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수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다. 지질 검사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평가에 활용되며, CRP는 체내 염증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바스 클릭은 진단검사실 검사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당화혈색소 검사에는 변이 헤모글로빈으로 인한 측정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지질 검사에는 중성지방 측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의료기관의 운영 편의성도 고려했다. 검사 시약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 최대 1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원내 검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전문의약품 영업 과정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단기기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차세대 통합 진단 플랫폼인 코바스 클릭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 번의 채혈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단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은 "HK이노엔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코바스 클릭의 국내 비즈니스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교두보 삼아 일선 의료 현장의 만성질환 진단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확고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상호 성장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