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부문이라도 내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11-27 08:47:22
연말정산 자료제출과 관련해 의협이 갈팡질팡하는 수준이 마치 길 잃은 어린아이와 같다. 언제는 자료제출을 유보하라고 하더니, 버티지 못하겠으면 급여자료자도 내라고 하고 또 다시 28일날 회의를 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을 바꾼다. 조변석개(朝變夕改)가 따로 없다.

하루가 급한 회원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같은 결정들이 단일화된 창구에서 나오지 않고 중구난방이라 혼란은 더욱 크다. 주무이사도, 공식적인 창구도 명확치가 않다.

연말정산 자료제출은 의료계에서는 매우 시급하고 중차대한 문제다. 이미 국세청은 의사들의 자료제출 거부를 '비급여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이다. 시민단체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계는 고립됐고, 국세청의 정책을 뒤집는 일도 불가능하다.

의협도 이같은 상황을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대안을 강구했어야 했다. 그런데 의협은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을 막을 수 있다는 듯이 큰소리를 뻥뻥 치다가 뒷감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자 나몰라라 나자빠지는 꼴을 보이고 있다.

28일 동아홀에서 16개 시도 회장단, 조세대책위원회 위원, 관련된 개원의협의회 회장들 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료제출을 계속 유보할 것인지 다른 좋은 방법을 선택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좀 더 솔직하고 합리적인 결론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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