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울타리 벗어나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12-14 06:22:05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 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87.8%가 '의사라고 해서 반드시 의료계에 종사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의사의 타분야 진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들의 이같은 생각은 현재의 척박한 의료환경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사사회에서도 이젠 '의대졸업=진료실'이라는 틀을 벗어나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더 좋겠다.

사실 의사들의 공직 등 타 분야 진출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의과대학 졸업자 가운데 타분야 진출자가 1% 수준에 그친다. 의사면허를 따고 어지간하면 개원을 하거나 봉직 또는 의대교수로 진로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는 보건의료 전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현재 많은 의사들이 타 분야 진출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사들이 고민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업으로도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이런 면에서 일부 의과대학에서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성화선택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의협도 유연한 사고를 갖고 의사들의 사회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는 의료계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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