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원 불황 타개책은?

발행날짜: 2007-09-27 06:46:17
얼마전까지 유명 네트워크원장으로 있던 4명의 개원의가 다시 본인들의 성을 딴 평범한 개원의로 돌아갔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트워크라는 브랜드를 뒤로하고 규모만 살린 공동개원을 선택한 것이다. 그들은 네트워크로 뭉치기 전부터 맺었던 선후배의 인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판만 바꿨다.

취재과정에서 듣자하니 사실 이들은 간판을 바꾸기전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간판을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자발적이었는지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결론적으로 이들은 현재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들은 우려했던 것처럼 이름을 바꾼다고 환자들이 발길을 끊지 않았고 오히려 환자는 결국 브랜드가 아닌 의사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 중 한 개원의는 "의료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을 파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요즘처럼 네트워크의원 가입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어려운 개원 현실을 타개하는 방법이 반드시 네트워크 가입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기 때문이다.

개원 경쟁이 심해질수록 환자가 찾아가고 싶은 의사가 되는 것, 그것이 개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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