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만 달리는 의사와 한의사

발행날짜: 2008-11-06 06:42:23
한방물리치료 도입여부를 놓고 의-한의계간에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보장성강화 항목에 한방물리치료를 포함, 급여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한의계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계에서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국민 건강의 예방의료 강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의제기하고 나섰다.

의사협회는 공식적으로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며 향후 공청회 등에서 문제제기하겠다며 한의계는 물론 복지부를 압박했다.

이어 의협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복지부 앞에서 릴레이 일인시위에 돌입, 의료계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저지하겠다고 나서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의-한의계의 갈등은 처음이 아니다. 의-한의계는 IMS, 진단의료기기 사용 등 수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여기에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는 의-한의계간에 갈등의 불씨를 재점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한 점은 현장에서 만났던 의사와 한의사 모두 "서로간에 갈등이 환자들의 눈에는 밥그릇싸움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며 "의-한의계는 서로 윈윈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이시점에서 대중 앞에서 이미지를 만드려고 애쓰기 보다는 진심으로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고민할때가 아닌가 싶다.

오피니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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