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한미 "기대할 만" 대웅 "위험요소 존재"

이석준
발행날짜: 2010-07-02 11:38:16
  • 증권가 2일 보고서 통해 업체별 향후 전망 내놔

(좌부터) 동아, 대웅, 한미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동아와 한미는 "기대할 만하다"는 긍정적인 앞날이 예고됐지만, 대웅은 정책 리스크, 제품 노후화 등 향후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며 혹평을 받았다.

2일 증권가에서 내놓은 기업별 보고서에서다.

먼저 동아제약은 안정적인 실적과 변화 시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정부 규제에 따른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형 대비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절감으로 이익률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78억원, 27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7%, 29.3% 성장한 수치다.

특히 업계 1위 제약사가 시도하는 변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정 애널은 "GSK의 전략적 제휴로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GSK가 국내 제약사들과 판매 제휴한 품목들의 도입 여부, 오리지널 품목 도입에 따른 영업력 확대 등 한단계 더 나아간 성과부분은 2011년 이후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부터 지주회사로 전환된 한미약품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나왔다. 기업분할을 통해 R&D분야의 다양한 제휴가 기대된다는 것.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은 "기업분할 이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시장 확대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지속성단백질 의약품 해외 라인센싱 추진,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미국 시장 허가진입, 개량신약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등이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은 이어 "향후 4~5년 내 해외부문 매출과 국내매출이 동등한 비중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전략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암울한 평가를 받았다.

강화되는 정부 정책 리스크로 인한 영업 위축 및 주력 품목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한 성장성의 둔화폭이 기존 추정치에 비해 커질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동양종금증권 오승규 애널은 "강화되는 정부 정책 리스크로 인해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폭으로 증대되고 있고, 대표품목 '올메텍'의 성장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법인세의 추가 납부 세액 반영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익 모멘텀 악화는 2분기에만 국한될 것이며,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매력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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