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위험 112%까지 증가…수축기 수치 중요
10mmHg만 차이나도 위험율 상승 "상한 구간도 조정"
혈압을 잴 때 양팔의 차이를 보는 것 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으로 양팔의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2일 미국고혈압학회지인 고혈압(Hypertension)에는 양팔간 혈압 차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분석한 첫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161/HYPERTENSIONAHA.120.15997).
엑스터 의과대학 크리스 클락(Chris Clar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연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어떠한 임상적 의미가 있는 지를 추적 관찰했다. 총 24개의 연구에서 5만 3827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양팔간 혈압 차이를 분석하고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심장 마비 및 뇌졸중 발생 건수를 10년 이상 코호트로 분석한 결과 이는 분명한 임상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양팔간 수축기 혈압차가 5mmHg씩 올라갈 때 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5mmHg 차이마다 7%씩 올라갔다.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가 클 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가 된다.
굳이 사망이 아니라 심혈관 발병 위험도 4%씩 증가했다. 다른 원인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발병 위험만을 봐도 최대 12%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국제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 약간의 시간만으로 중요한 임상적 지표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혈압을 체크할 때 아주 약간의 노력과 시간만으로 양팔 모두를 점검할 수 있다"며 "국제 지침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 작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침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준도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유럽 지침 등에는 양 팔간에 15mmHg 이상 혈압차가 날 경우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그 이하의 차이도 충분히 심혈관 질환 발병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15mmHg로 규정돼 있는 위험 임계점을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10mmHg로 임계점을 잡아 추가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합리적 변화만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으로 양팔의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2일 미국고혈압학회지인 고혈압(Hypertension)에는 양팔간 혈압 차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분석한 첫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161/HYPERTENSIONAHA.120.15997).
엑스터 의과대학 크리스 클락(Chris Clar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연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어떠한 임상적 의미가 있는 지를 추적 관찰했다. 총 24개의 연구에서 5만 3827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양팔간 혈압 차이를 분석하고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심장 마비 및 뇌졸중 발생 건수를 10년 이상 코호트로 분석한 결과 이는 분명한 임상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양팔간 수축기 혈압차가 5mmHg씩 올라갈 때 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5mmHg 차이마다 7%씩 올라갔다.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가 클 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가 된다.
굳이 사망이 아니라 심혈관 발병 위험도 4%씩 증가했다. 다른 원인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발병 위험만을 봐도 최대 12%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국제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 약간의 시간만으로 중요한 임상적 지표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혈압을 체크할 때 아주 약간의 노력과 시간만으로 양팔 모두를 점검할 수 있다"며 "국제 지침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 작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침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준도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유럽 지침 등에는 양 팔간에 15mmHg 이상 혈압차가 날 경우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그 이하의 차이도 충분히 심혈관 질환 발병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15mmHg로 규정돼 있는 위험 임계점을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10mmHg로 임계점을 잡아 추가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합리적 변화만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