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5 방광암 환자 대상 IMvigor011 연구 공개
아테졸리주맙군 위약군 대비 DFS 45% OS 41% 낮춰

[ESMO 2025=독일 베를린]암치료에서 ctDNA(순환종양DNA) 기반 미세잔존질환(molecular residual disease, MRD) 검사의 유용성이 입증됐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muscle-invasive bladder cancer, MIBC) 환자에서 ctDNA 기반 MRD 모니터링에 따른 보조요법으로서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과 위약을 비교한 3상 연구를 20일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MIBC 환자에서 ctDNA 기반 MRD 모니터링은 보조요법의 필요성을 구분하는 유망한 접근으로 평가되어 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IMvigor011은 실제로 ctDNA 양성 환자에게 아테졸리주맙(atezo)을 투여했을 때 효과를 평가한 첫 ctDNA-guided phase 3 임상시험이다.
연구는 ctDNA 모니터링을 수술 후 1년 동안 정기적으로 실시했고, 이후 양성인 환자를 2:1로 배정해 각각 아테졸리주맙과 위약을 투여하고, 1차 평가변수로 무질병 생존기간(DFS)을 관찰했다. 2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기간(OS)으로 설정했다.
그결과 아테졸리주맙군의 DFS는 각각 9.9개월로 위약군(4.8개월)대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았다(HR 0.64 (0.47–0.87); p=0.0047). 또한 OS 분석에서도 각각 32.8개월과 21.1개월(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HR 0.59 (0.39–0.90); p=0.0131).

Grade 3–4 이상 이상반응은 각각 28.5%, 21.7%, 치료 관련 중증 이상반응은 각각 7.3%, 3.6%였다. 치료 관련 사망률은 1.8%, 0%로,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토마스 파울스(Thomas B. Powles) 영국 퀸즈메리 대학(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교수는 “ctDNA 양성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이 DFS·OS 모두 개선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표준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ctDNA 음성 환자는 면역항암제 치료 없이도 재발률 낮음을 보여줌으로서 치료 최소화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번 연구는 ctDNA-guided 면역항암제 보조치료가 근침윤성 방광암에서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한 첫 대규모 무작위 3상 임상시험으로,향후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정밀하게 선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근거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토론자로 나선 알렉산더 와이엇(Alexander W. Wyatt)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교수는 "이번 결과는 ctDNA를 활용한 개인 맞춤 치료 전략을 실험적으로 적용한 초기 사례 중 하나로서 향후 암 연구 전체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며 "결과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목표로 하는 치료 효과와 반응을 정확히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