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 폐섬유화 예후 예측 입증…바이오마커 진출하나

발행날짜: 2026-05-28 12:02:38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AI 정량 지표 임상 유효성 확인
    폐기능검사 중심 평가 한계 보완…신약 임상 활용 기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AI 정량 분석 기술이 간질성 폐질환(ILD)의 새로운 예후 예측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폐기능검사(PFT) 중심 평가 체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다.

28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호흡기내과 연구팀이 자사 흉부 AI 플랫폼 에이뷰(AVIEW)를 활용해 폐섬유화 점수(Fibrosis Score, FS)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호흡기내과 연구팀이 코어라인소프트 흉부 AI 플랫폼 에이뷰를 활용해 폐섬유화 점수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FS 변화량은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질환 진행과 생존 예후를 유의미하게 예측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호흡기학 학술지 'CHEST' 2026년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Fibrosis Score(FS)는 AI가 흉부 CT 영상에서 분석한 망상 음영(Reticulation, R)과 벌집 모양 음영(Honeycombing, H)을 기반으로 산출한 정량 지표다. 폐섬유화 진행을 시사하는 주요 영상 패턴을 정량화해 기존 육안 판독이나 폐기능검사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1년 추적 관찰 과정에서 FS 변화량이 기존 임상 표준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와 비교해 질환 진행 및 예후 평가에서 높은 유의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반 CT 정량 분석이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폐질환의 장기 추적관찰과 치료 반응 평가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 간질에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난치성 폐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장기 추적관찰이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 현재까지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약제가 중심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질환 진행 예측에 대한 임상적 수요가 크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폐섬유화 및 ILD 치료제 개발 투자가 확대되면서 신약 임상시험 과정에서 질환 진행과 치료 반응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 지표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폐기능검사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으나 판독자 간 편차와 환자 협조도에 따른 검사 변동성이 한계로 지적됐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는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폐 전체를 3차원으로 자동 분석하고 섬유화 패턴과 범위를 정량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질환 진행 정도와 치료 반응을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의료 AI의 역할이 기존 진단 보조를 넘어 신약 개발과 장기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나온다. AVIEW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은 향후 신약 임상 평가, 장기 추적관리, 반복 분석 기반 SaaS 모델 및 라이선스 구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기존 의학적 평가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고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폐암, COPD, 심혈관 질환에 이어 ILD 영역까지 흉부 다질환 분야의 임상 근거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량 분석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저선량 흉부 CT 기반 폐 결절 검출 소프트웨어를 비롯 COPD, 심혈관 질환, 폐섬유화 등 흉부 주요 질환을 하나의 CT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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