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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포 끝…병원 맞춤형 보안의 새 기준 제시"

발행날짜: 2026-09-07 05:30:00
  • [K헬스 리더를 만나다]히포크랏랩스 최현섭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즌2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히포크랏랩스'를 이끌고 있는 최현섭 대표입니다.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의료기관을 겨냥한 랜섬웨어와 해킹 공격은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치 있는 의료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보안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의료기관들을 위해,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기관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김현정 이사장(서울대 치과병원 마취통증의학과)과 이성환 국제이사(분당차병원 외과)의 진행으로, 최현섭 대표가 전하는 의료기관 맞춤형 보안 솔루션과 미래 전략의 청사진을 들어보시죠.

Q. '히포크랏랩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 -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헬스케어 분야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의료기관은 금융 데이터보다 훨씬 가치 있고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보안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러한 의료 현장의 보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료기관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히포크랏랩스를 창업하게 되었고, 현재는 주력 보안 솔루션인 '히포메디세이프'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주력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요?

  • -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초급 해커도 고급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되었고, 병원을 향한 공격 시도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대다수 병원은 '보안은 전산 프로그램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며 안심하지만, 막상 사고가 터지면 그 책임은 온전히 병원이 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직접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자니 막대한 비용이 들고, 노후화되는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기도 벅찹니다.

그래서 당사는 병원이 지키고자 하는 핵심 데이터와 서버 환경에 맞추어 실사를 진행하고, 초기 구축 비용 없는 '월 구독형' 서버 설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큰 비용 부담 없이 마치 '1명의 전담 보안 담당자'를 둔 것과 같은 높은 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Q. 주력 솔루션 '히포메디세이프'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 기존 보안 솔루션들은 서버 전체를 전수 조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고 쉽게 노후화됩니다. 반면 히포메디세이프는 군사 레이더가 신종 미사일을 포착하듯, 의료 환경에 특화된 탐지 에이전트를 서버에 설치합니다.

병원 서버에 무리를 주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만 타겟팅하여 실시간 감시하므로 리소스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병원 직원이 출근하기 전 선제적으로 해킹 징후를 탐지하기 때문에, 사고 인지 후 우왕좌왕하며 겪는 시간 손실과 치명적인 브랜드 평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Q. '블록체인 기반 백업 무결성 검증'이란 무엇인가요?

  • - 보안 사고가 났을 때 병원 운영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데이터가 뒤죽박죽 섞여 진료나 약 처방에 차질이 생기는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기존 솔루션들은 '백업' 기능은 제공해주지만, 그 백업된 데이터가 해킹 과정에서 오염되지 않았음을 완벽하게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백업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합니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을 남김으로써 백업본의 온전한 신뢰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고, 사고 발생 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재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Q. 중소병원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 - 중소병원은 대다수가 의료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보안 관리가 가장 취약하지만, 직접 대형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당사는 초기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월 구독형 과금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병원의 데이터 용량과 규모에 딱 맞춘 서버 실사를 통해 꼭 필요한 부분만의 견적서와 제안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산실이 없는 중소병원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형 병원 못지않은 보안 수준을 갖출 수 있습니다.

Q. 솔루션에 AI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녹아 있나요?

  • - 가장 모범적인 활용 분야는 '로그 분석 및 탐지' 영역입니다. 규모가 가장 작은 병원조차도 하루에 약 2만 라인에 달하는 방대한 로그가 쌓입니다. 이 많은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히포크랏랩스는 AI 기술을 통해 이 로그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병원 맞춤형 리포트를 자동으로 제공함으로써 관리자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Q. 보안 사고 발생 시 복구 과정에서의 기술적 강점은 무엇인가요?

  • - 보안 사고 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얼마나 빨리 복구하느냐, 즉 'RTO(복구 목표 시간)' 단축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사고 복구에 5시간 이상 소요되던 병원 시스템의 경우, 당사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복구 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등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복구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병원 규모(1~3차)별로 맞춤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요?

  • - 규모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레퍼런스와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의료기관은 도입 범위를 최적화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제공합니다. 2차 병원은 검진센터 유무나 진료과 규모에 따라 데이터 양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에 맞춘 커스텀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차 병원은 이미 자체 보안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는 만큼, 위기 발생 시의 '대응 시간(RTO)'을 극한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도화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의 영업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국내 시장에 본격적인 확산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킹과 보안 위협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문제입니다. 특히 네팔 등 의료 인프라와 보안이 취약한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우리 솔루션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철저히 검증된 글로벌 표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히포크랏랩스가 그려나갈 최종 비전은 무엇입니까?

  • - 한국을 넘어 의료 환경이 취약한 글로벌 개발도상국까지 우리의 보안 서비스와 솔루션을 확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병원들이 해킹에 대한 공포나 데이터 손실 걱정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직 환자 진료와 치료에만 안심하고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
    ◆기획·진행 : 의료산업1팀 문성호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이현수, 박지은 기자
    ◆출연 : 히포크랏랩스 최현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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