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하트스캔, 기업검진에 AI…내년 상품 확대 검토
건협 17개 지부도 도입…정부도 AI 검진 활성화 추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건강검진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범위 넓어지고 있다. 관련 솔루션이 영상판독 보조를 넘어, 추가 질환 분석과 사후관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새로운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대신, 기존 의료영상에서 건강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이 새로운 검진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8일 건강검진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선 검진센터에서 기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 AI 분석을 적용해 추가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MRI와 내시경, 초음파 등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검진서비스를 확대했던 기존과는 다른 흐름이다. 이미 확보한 의료영상에서 추가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선택형 검진상품으로 구성하는 시도가 이뤄지는 것.
일례로 강남하트스캔은 올해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AI 기반 흉부 CT 검진 서비스를 적용했다. 기존 흉부 CT에 관상동맥석회화(CAC)와 대동맥(Aorta) 분석을 추가해 폐질환과 심혈관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엔 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영상 분석 AI 솔루션 'AVIEW' 제품군이 활용된다. 저선량 흉부 CT를 기반으로 폐결절과 폐기종 등 폐 관련 정보와 관상동맥석회화, 대동맥 관련 지표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강남하트스캔은 AI 기반 3D 시각화와 심층 리포트를 수검자 설명에 활용, 추가 관리가 필요한 경우 원내 전문 진료로 연계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AI가 분석한 정보를 수검자에게 설명하고, 추가 진료와 사후관리로 연결하고 있는 것.
기업검진 운영을 통해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2027년부터 이를 정식 선택형 검진상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전국 단위 검진기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지부에 흉부 CT 기반 관상동맥석회화 분석 AI인 'AVIEW CAC'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건강검진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확정한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은 검진 전 질병위험 예측부터 검진 중 영상판독, 검진 후 결과 설명까지 AI를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7년 복지부 예산안에도 '보건복지 인공지능 전환(AX)'이 핵심 투자 분야로 포함됐다.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AI와 의료영상 공유 등 의료데이터의 실제 활용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 의료 AI 기업 관계자는 "건강검진 시장에서도 단순한 검사 항목 확대나 AI 도입 여부보다 기존 의료데이터를 얼마나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AI 분석으로 확보한 건강정보를 수검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필요한 진료와 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것이 향후 검진서비스 경쟁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