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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로봇 간 공여자 수술, 단계별 국제 기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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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29 09:27:47
  • 김종만·이광웅 교수팀 참여…12개국 전문가 36명 합의문 마련
    공여자 선정·수술 성적 중심서 혈관·담관 절단 등 세부 기법으로 확대

[메디칼타임즈=이한수 기자]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간 공여자 수술의 단계별 기법을 정리한 첫 국제 합의문이 나왔다. 기존 합의문이 공여자와 의료기관 선정 기준, 수술 성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실제 수술 과정에서 필요한 세부 기법과 주의점을 담았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생체간이식학회(iLDLT)와 국제복강경간학회(ILLS)가 공동 추진한 최소 침습 간 공여자 수술 합의문을 국제학술지 'HepatoBiliary Surgery and Nutrition(HBSN)' 최근호에 발표했다.

생체 간이식은 건강한 공여자의 간 일부를 절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활용하는 최소 침습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통증과 흉터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식할 간뿐 아니라 공여자에게 남는 간의 혈관과 담도까지 정교하게 다뤄야 하는 만큼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기존 국제 합의문에서는 실제 수술 단계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두 학회는 임상 경험과 관련 문헌을 종합해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술 기법과 주의점을 정리했다.

합의문 마련에는 두 학회가 추천한 12개국 전문가 36명이 참여했다. 2025년 7월 첫 온라인 회의를 시작으로 논의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7차 국제생체간이식학회 세계학술대회에서 토론과 현장 투표를 거쳤다. 이후 국제 전문가 10명의 별도 검증을 통해 합의 수준을 확인했다.

주요 내용은 ▲수술 자세와 기구 삽입 위치 ▲간으로 들어가는 혈관·담관 분리 ▲간 조직 절제 ▲담관 절단 ▲혈관 절단과 기증할 간의 적출 ▲마취와 통증 관리 등이다. 수술 준비부터 간 절제·적출, 통증 관리까지 실제 수술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김종만 교수는 "이번 합의문은 최소 침습 공여자 간 절제술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간이식팀과 외과의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제 미세 침습 간 공여자 수술 방법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최소 침습 수술이 안전하게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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