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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테라퓨틱스, 시리즈 A 첫 투자유치…항체 신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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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30 09:28:38
  • 리가켐바이오 김용주 회장 설립사 등 참여
    비임상·CMC·IND 준비에 자금 투입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암 악액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토르테라퓨틱스가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창업주가 설립한 투자사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은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과 임상시험 진입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토르테라퓨틱스.

토르테라퓨틱스(THOR Therapeutics)는 30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의 1차 클로징(First Close)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바이오헬스케어협회(BHA) 관련 투자조합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창업주 김용주 회장이 설립한 더이로운파트너스, 알테오젠이 참여했다. 특히 알테오젠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지역 바이오기업 발굴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더이로운파트너스는 김용주 회장이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사다.

토르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암 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 'THOR-017'의 비임상 개발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7년 3월까지 시리즈 A 2차 클로징을 추진한다. 일부 후속 투자자가 참여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전략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 금액과 투자자별 참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2차 클로징 시점에 투자유치 총액을 공개할 예정이다.

토르테라퓨틱스의 핵심 개발 분야는 암 악액질이다. 암 악액질은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복합적인 소모성 질환으로, 식욕 저하와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골격근 손실과 근력 저하를 동반한다.

단순히 영양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일상생활과 항암치료 지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회사가 개발 중인 THOR-017은 GFRAL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GFRAL은 체내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GDF15 단백질의 신호를 받아 식욕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수용체다.

기존의 GDF15 단백질을 직접 중화하는 접근법과 달리, THOR-017은 신호를 받아들이는 GFRAL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토르테라퓨틱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연구진은 지난 2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GFRAL 수용체 차단 항체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항체가 수용체에 결합하면서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고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유도적합(Induced-fit)' 기전을 규명했다.

이 연구에서 THOR-017의 기반이 되는 연구용 항체는 암 악액질 생쥐 모델에서 식욕과 체중, 일부 근육량 및 근력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간과 척수의 교감신경 활성 지표도 감소했다.

토르테라퓨틱스는 근육 보존과 신체 기능 개선을 핵심 목표로 글로벌 임상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별도로 검증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해외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 3명도 위촉했다.

새롭게 합류한 위원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네슬레 석좌교수인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스위스 와이스 취리히(Wyss Zurich) 평가위원회 의장인 권명옥, 에보텍(Evotec) 수석부사장인 토마스 한케(Thomas Hanke)다. 이들의 대사질환 연구와 글로벌 바이오 투자·사업개발, 신약개발 경험을 THOR-017의 임상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르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THOR-017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글로벌 개발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며 "근육과 신체 기능을 보존하는 암 악액질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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