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걷어부치자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7-01-02 06:08:19
정해년이 밝았다. 새해는 언제나 희망적이다. 해는 떠오르고, 다사다난했던 2006년은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니, 어느 해보다 희망에 대한 수위가 높을 것이다.

새해에는 의료계가 한덩어리로 똘똘 뭉쳐 산더미처럼 쌓인 현안들을 슬기롭게 처리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에는 우리 의료계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했다. 이는 의사사회의 이익보다는 내 직역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갖기를 희망한다.

지난해 땅바닥에 내동댕이처진 의협의 위상도 하루 빨리 다시 세워야 한다. 제 집에서 대접받지 못하면서 밖에 나가 큰 소리 칠 수 없는 노릇이다.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법 개정 DRG 확대시행, 일자별 청구 시행 등 의료계를 둘러싸고 있는 현안들이 만만치 않다. 연말에는 대통령 선거도 치러진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침체된 의료계가 다시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를 바란다.

아울러 모든 의사들의 수준 높은 진료와 환자에 대한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해 보건의료 전문가의 권위와 위상을 환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의사사회의 명예를 회복하고 흐트러진 의료계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의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메디칼타임즈는 올 한해도 의료계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골고루 비추며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이 정론직필의 길을 걸을 것이다. 또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질책과 대안을 함께 제시하며 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한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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