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소주맙 효과 RWD로 입증…1년 내 골밀도·골절 개선

발행날짜: 2025-10-22 12:12:51
  •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진, 실제 진료 현장 연구 데이터 분석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력과 무관한 효과…조기 골절 위험 감소 기대

폐경 후 중증 골다공증 여성에서 골형성 촉진제 '로모소주맙'이 1년 이내에 뚜렷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리얼월드데이터가 제시됐다.

특히 환자의 60%가 치료 12개월 만에 최소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필요한 '골밀도 대체 지표(BMD-STE)'에 도달했으며, 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전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류마티스내과 지오바니 아다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실제 환경에서 중증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로모소주맙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 골다공증 저널에 13일 게재됐다(doi.org/10.1007/s00198-025-07722-8).

골형성 촉진제 로모소주맙이 1년 이내에 뚜렷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리얼월드데이터가 제시됐다.

로모소주맙은 골형성을 촉진하고 골흡수를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단백질 치료제로, 기존 약제 대비 빠른 골밀도 증가 효과로 주목받아왔다.

선행 임상시험에서는 투여 12개월 만에 요추 골밀도를 약 13%, 고관절을 약 6%까지 끌어올리는 등 강력한 효과를 보여줬지만 이전에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사용 이력이 제한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해 실제 임상 현장의 환자군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에 이탈리아 연구진은 현실 진료 환경에서 로모소주맙이 어느 정도 골밀도 개선과 골절 위험 감소를 유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ROMEO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 1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로모소주맙을 새롭게 처방받은 폐경 후 중증 골다공증 여성 133명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분석이다.

평균 연령은 72.5세, 가장 낮은 T점수는 -3.3으로, 모두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연구팀은 요추(L1–L4), 대퇴경부, 대퇴전체 부위의 골밀도를 치료 시작 시점과 6개월, 12개월 시점에서 평가했으며, 동시에 혈중 골대사 지표(P1NP, CTX) 및 칼슘-인 대사 상태도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부위에서 유의한 골밀도 증가가 관찰됐다(p<0.05). 6개월 시점에는 전체 환자의 56.4%가 골절 최소 위험 기준에 해당하는 BMD-STE에 도달했고, 12개월 시점에는 60%로 증가했다.

초기 요추 T점수가 -2.5 이하였던 환자 중 18.2%가 6개월, 32.0%가 12개월 내 T점수 -2.5 이상으로 회복됐고 골형성 표지자인 P1NP 수치는 3개월과 6개월에 유의하게 상승한 반면, 골흡수 표지자인 CTX 수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로모소주맙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경험 유무에 관계없이 빠른 골밀도 개선을 유도했다"며 "이는 치료 초기에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조기 위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로모소주맙을 고위험 골다공증 환자에게 우선 고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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