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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美 정부 에볼라 백신 사업 참여…대량생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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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29 08:48:08
  • BARDA 최대 9900만달러 지원…초기 3600만달러 확정
    IAVI 임상개발·힐레만 초기 생산…SK바사·IDT 대량생산 구축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백신 제조공정 확대를 맡고,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와 함께 향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는 29일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 등과 함께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전략대비대응청(ASPR)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원하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는 최대 9900만 달러(약 1310억원)다. 이 가운데 초기 지원금 3600만 달러(약 477억원)가 확정됐다. 지원금은 임상 1상을 포함한 임상·규제 활동과 백신 생산,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급 체계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개발 대상은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o virus, BDBV) 감염증 예방백신이다. 분디부교 바이러스는 에볼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전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은 1회 접종으로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유도하는 백신 개발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변이 바이러스주를 기반으로 한 백신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IAVI는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임상 개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 대응, 감염병 대유행 대비 전략을 주도한다. 힐레만 연구소는 차세대 제조공정을 활용한 초기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과 기술이전을 담당한다.

SK바사는 제조공정 확대(Scale-up)와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독일 자회사인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는 백신의 무균 충전과 완제 생산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IAVI와 힐레만 연구소가 추진해 온 기존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성격이다. 미국 BARDA의 추가 지원을 통해 임상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개발에는 기존 자이르 에볼라 백신에 적용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이르 에볼라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받은 바 있다.

SK바사는 그동안 미국 머크(MSD), 힐레만 연구소, CEPI 등과 함께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과 제조공정 개선을 추진해 왔다.

마크 파인버그(Mark Feinberg) IAV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BARDA 지원금은 백신 후보물질의 가능성과 파트너들의 역량·기술·의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반영한다"며 "rVSV 백신 개발 및 임상, 규제 대응 분야에서 IAVI가 축적한 전문성에 파트너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향후 발생할 분디부교 바이러스 대유행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사 사장은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과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연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사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발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감염병 대응 백신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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